기성용이 풀타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맹활약했지만 팀은 원정 경기의 부담감을 떨쳐내지 못하고 0-2 완패를 당했다. 차두리는 후반 17분 교체 출전했다.
셀틱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스코틀랜드 타이네캐슬 스타디움서 열린 하트 오브 미들로시언과 스코틀랜드 프리미어 리그 12라운드 원정 경기서 연달아 골을 허용하며 0-2 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를 기록한 셀틱은 선두 레인저스를 추격할 절호의 찬스를 놓치며 리그 1위 도약에 실패, 연승 행진이 끊겼다.

기성용은 이날 경기서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해 공격과 수비에 맹활약했지만 아쉽게 공격 포인트에는 실패하며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오른발 전담 키커로 활약한 기성용은 날카로운 패스와 슈팅으로 미들로시언의 골문을 노렸다. 그렇지만 번번이 상대 수비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경기 점유율에서는 팽팽한 접전이었지만 미들로시언은 홈 경기의 이점을 업고 셀틱을 압박, 전반 29분 미드필더 이안 블랙이 아크 오른쪽에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셀틱의 골망을 갈랐다. 원정 경기의 어려움을 보여주는 선제 실점이었다.
골까지 터지자 경기는 거칠어지기 시작했고, 양 팀의 많은 파울 속에 전반 37분 기성용이 비신사적 행위로 경고를 받고 말았다.
동점골을 노리던 셀틱은 후반 13분 다시 한 번 추가골을 허용했다. 박스 오른쪽에 있던 데이빗 템플턴이 반대편 골대를 향해 낮게 깔은 슈팅이 그대로 골대 안으로 들어간 것. 셀틱으로서는 경기의 주도권을 완전히 내주는 치명타와 같은 골이었다.
셀틱은 후반 17분 적극적인 공세를 위해 차두리를 투입하며 분위기의 반전을 노렸다. 그렇지만 이미 경기 주도권은 넘어가 있는 상태. 셀틱은 계속된 반격에도 득점에 실패하고 말았다.
결국 셀틱은 리그 선두로 도약할 절호의 찬스를 눈 앞에 두고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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