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점골 빌미를 제공했다".
볼튼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구디슨 파크서 열린 애버튼과 2010-2011 프리미어 리그 12라운드 원정 경기서 후반 막판 선제골을 넣었지만 추가 시간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1-1 무승부를 기록, 상위권으로 도약할 절호의 찬스를 놓치고 말았다.
볼튼은 이날 원정 경기의 부담 속에 전체적으로 밀리는 경기를 펼쳤다. 전후반 통틀어 볼 점유율은 36-64로 완벽하게 경기 주도권을 내줬고, 슈팅 수 마저 11-26으로 밀리는 모습이었다.

이날 이청용은 오른쪽 미드필더로 출전해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마르틴 페트로프가 결장, 더욱 적극적인 모습으로 오른쪽 측면을 공략,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후반 추가 시간에 팀이 1-0으로 이기고 있던 도중 공을 가지고 있다 뺏기며 동점골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청용의 이러한 모습에 영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인 '스카이스포츠'는 "동점골 빌미를 제공했다(Gave the ball away for equaliser)"며 평점 6점을 부여했다.
경기 내내 괜찮은 모습을 보였지만, 팀이 전체적인 경기력의 열세 속에서 힘겨운 리드를 하고 있던 중 다 잡은 승리를 놓치게 한 빌미를 제공한 것에 대해 많은 감점이 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최고 수훈 선수로는 후반 35분 경기장에 투입돼 추가 시간에 그림 같은 동점골을 터트린 에버튼의 저메인 백포드가 선정됐다. '스카이스포츠'는 "훌륭한 동점골이었다(Magnificent equaliser)"고 극찬하며 평점 8점을 부여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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