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챔프전]SK VS 롯데, 상처뿐인 잇몸 맞대결?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0.11.11 10: 38

상처뿐인 맞대결인가.
오는 13일 도쿄돔에서 열리는 한일 챔피언십이 상처뿐인 두 팀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챔프 SK는 주력 선수들을 아시안게임에 출전시키느라 전력공백이 크다. 일본챔프 지바 롯데 역시 포스트시즌에서 격전을 치르느라 베테랑 선수들이 제외될 가능성이 있다.
SK는 김성근 감독이 "지바 롯데가 아니라 우리팀 전력이 걱정된다"고 정도로 전력이 약화되어 있다. 대만 슝디와의 챔프전을 마치고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물고 늘어지겠다"고 말한 까닭도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져있기 때문이다.

일단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로 6명이 빠져나갔다. 김광현은 안면 마비증세로 일찌감치 시즌을 마친 상태. 가도쿠라 겐을 또 다시 선발투수로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좌완 불펜투수들을 차례로 기용하는 특유의 불펜야구를 펼쳐 그나마 나은 편이다.
그러나 정근우 최정 김강민 박경완이 빠진 공격력에서 커다란 공백이 예상된다. 공격력 뿐만 아니라 수비력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수비에서 상대의 작은 틈도 놓치지 않는 일본야구의 공세를 차단해야 승산이 있다.
그러나 롯데도 상처뿐인 출전은 엇비슷하다.  특히 클라이맥스 시리즈 8경기와 일본시리즈 7경기(연장 3경기)에서 격전을 치르느라 선수들이 극도의 피로에 빠져 있다. 니시무라 감독이 "선수들이 피로에서 벗어났는지 모르겠다"고 할 정도로 심신이 지쳐있다.
때문에 베테랑 선수들이 대거 벤치를 지킬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경계인물들인 에이스 나루세 히사요시와 와타나베 슌스케는 피로증세 때문에 출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완 이토 요시히로(65경기, 30홀드 방어율 3.48)와 좌완 후루야 다쿠야(58경기, 11홀드 방어율 2.91) 등 강력한 불펜진도 연투로 인해 피로에 시달리고있다.
타자들도 무거운 몸상태로 챔프전을 맞이할 가능성이 높다. 일본시리즈에서 좋은 타격감을 과시한 김태균은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빠졌다. 톱타자 니시오카 쓰요시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하고 있어 잿밥에 관심이 많다.
지바 롯데는 베테랑 투수 대신 가라카와 유키(22)와 오미네 유타(21) 등 젊은 투수들을 기용할 가능성이 있다. 우완 가라카와는 올해 6승, 방어율 2.71를 기록했고 좌완 오미네는 3승을 따냈고 방어율은 5.17를 마크했다. 그럼에서 전반적인 전력에서 앞서 있지만 롯데 역시 100% 전력이 아닌 것만은 분명하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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