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이 지난 10일 요르단전 4-0 대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승리와 함께 더욱 중요한 과제도 떠오르고 있다.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서 더욱 강해져야 할 것은 바로 최전방 공격진의 득점력.
북한전 패배 이후 요르단과 경기서 완벽한 승리를 거뒀지만 여전히 목마른 것은 최전방 공격진의 득점력이었다. 물론 박주영의 투입으로 인해 향상된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미드필더인 구자철이 2골을 터트리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기 때문에 최전방 공격진의 득점이 어느 때 보다 절실하다.
오는 13일 팔레스타인과 3차전을 제외하더라도 16강 이후 만날 중국 이란 일본 그리고 다시 만날 수 있는 북한전에 대비하려면 골 결정력을 더 높여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요르단과 경기서 전반 밀집수비에 대한 해법을 찾았지만 상대적으로 수준이 떨어지는 팀이기 때문에 안정된 전력을 갖춘 팀들과 대결서는 쉽지 않다.

결승 토너먼트서 상대할 나라들 중 북한을 제외하면 스타일이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다. 현대 축구의 흐름대로 미드필드 진영에서 탄탄한 움직임을 선보인 후 공격을 펼치는 모습. 따라서 한국도 중원에서 안정적인 점유율을 보이면서 최전방에서 득점을 터트리는 것이 중요하다.
요르단전에서 김보경, 조영철이 각각 골 맛을 봤지만 더 짜임새 있는 득점 루트가 필요한 상황. 물론 박주영의 컨디션이 좋아지면 분명히 새로운 맛을 볼 수 있기 때문에 큰 기대를 걸어 볼 만하지만 현재 상황서는 어린 선수들의 활약이 절대 필요하다.
요르단전 승리로 한국은 예선전적 1승 1패(승점 3점)을 기록하며 마지막 상대인 팔레스타인전에서 이변이 없는 한 16강 행을 확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선 각조 1, 2위와 조 3위 6개 국 중 예선 성적 상위 4팀이 16강에 오른다.
한국이 속한 C조서는 북한이 2전 전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2위가 유력한 한국은 16강에서 A조 2위가 예상되는 중국과 맞붙게 된다. 중국은 홈팀 이점을 안고 텃세를 부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더욱 날카로운 창이 필요하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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