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김태균, "대만 선발 유력 양야오쉰, 제구는 불안정"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0.11.11 14: 14

"클라이맥스 시리즈에서 붙어본 적이 있다. 구위는 확실히 좋더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 탈환이라는 중책을 맡고 중국 광저우에 들어선 '김국민' 김태균(28. 지바 롯데 마린스)이 현지 첫 훈련과 대만 좌완 양야오쉰(소프트뱅크 호크스)에 대한 대결 소감을 밝혔다.

 
주니치와의 일본시리즈 우승에 공헌한 뒤 지난 9일 입국, 이튿날(10일) 곧바로 광저우로 향한 김태균은 11일 광저우 아오티 스타디움 필드 2에서 첫 대표팀 합동훈련을 가졌다. 친구들과 전 소속팀 한화에서 호흡을 맞췄던 류현진 등이 있기 때문인지 표정은 밝았다.
 
훈련을 마친 후 김태균은 "어제(10일)까지 피곤한 감이 있어 잠을 많이 잤다. 덕분에 피로가 많이 가셨다"라고 밝힌 뒤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연습 구장 그라운드 상태는 좋은 편이 아니지만 핑계 대지 않도록 힘쓰겠다"라고 이야기했다.
 
금메달 획득의 난적으로 꼽히는 대만에서 일본 프로팀에 속해있는 선수들은 모두 7명. 그 가운데 좌완 양야오쉰은 김태균이 클라이맥스 시리즈에서 붙어본 상대다. 양야오쉰은 대륙간컵 한국전에서 호투했던 천훙원(클리블랜드)과 함께 한국전 선발 후보로 꼽히는 투수.
 
그에 관련한 질문에 김태균은 "비디오로 볼 때보다 볼 끝이 위력적인 투수다. 투구폼은 장원삼(삼성)과 비슷한 투수"라며 "150km 정도의 직구를 구사하고 포크볼의 움직임도 꽤 좋다. 그러나 제구력이 안정적이지 않아 잘 던지다가 무너지는 경우가 많다"라며 장단점을 이야기했다. 양아오쉰은 지난 10월 17일 퍼시픽리그 파이널 스테이지 2 지바 롯데와의 4차전에 선발로 나서 3⅔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바 있다.
 
뒤이어 김태균은 "대표팀에는 충분히 능력있는 타자들이 많다. 그만큼 양야오쉰의 허점을 잘 공략해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타순은 신경쓰지 않는다. 나도 그렇고 추신수(클리블랜드)-이대호(롯데)도 마찬가지니 다들 제 역할을 잘해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farinelli@osen.co.kr 
 
<사진> 조범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표팀이 11일 오전 중국 광저우 아오티 구장에서 첫 현지 적응훈련을 가졌다.
 
김태균이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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