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두여자’를 통해 노출신을 감행한 신은경이 “그 부분에만 집중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신은경은 배우 정준호, 심이영을 비롯 정윤수 감독과 함께 11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진행된 영화 ‘두여자’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5년 만에 영화에 출연한 신은경은 “소속사에서 제작하는 영화라 가장 먼저 시나리오를 볼 수 있었다. 시나리오를 보면서 남편의 여자를 궁금해한다는 자체가 굉장히 신선한 충격이었다”고 영화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남편의 여자에게 접근해 복수를 하는 설정에 대해 “남편의 여자에게 깊이 있게 빠져 들어가는 이유가 뭘까를 많이 고민해봤다. 너무 완벽한 삶을 살았기 때문에 쉽게 포기하지 못하고, 남편의 여자에게 빠져들어 가는 것 같다. 상황 자체가 강하지만 독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가장 힘들었던 장면에 대해 “셋이서 모인 장면이 가장 힘들었고, 너무 어려웠다. 정답은 감독님이 가지고 계시고 우리는 그걸 담아내는 것인데 시나리오 봤을 때도 어려울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촬영할 때도 역시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일이든 다 어렵지만, 매번 작품을 할 때마다 새로운 가족을 얻었다는 생각을 한다. 좋은 가족을 얻어 힘이 났다. 사실 힘드니까 조금 편하게 하고 싶을 때가 있는데 가족들이 저 때문에 부끄러워하는 게 싫어서 더 열심히 한다”고 전했다.
특히 정준호와 호흡을 맞춘 신은경은 “이 영화에서 두 여자의 사랑을 받는 남자 역할이 굉장히 중요한데,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정준호 선배가 생각났다. 드라마 촬영 때문에 바쁜 상황이었는데 시나리오를 읽고 흔쾌히 수락해줬다. 노출도 있고 두 여자를 사랑하는 어려운 역할인데, 출연하겠다고 했다는 자체가 고맙고 나도 기쁘게 찍었다”고 말했다.
‘두 여자’는 영화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2007년) ‘아내가 결혼했다’(2008년)에 이은 정윤수 감독의 결혼시리즈 완결판으로 남편의 외도를 알게 된 아내가 남편의 여자에게 접근하여 남편의 이야기를 매일 듣는 파격적이고 자극적인 설정을 영화화한 멜로 영화로 11월 18일 개봉한다.
bong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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