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경기] 진종오, 남북대결서 광저우 첫 금메달 노린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11.11 17: 44

진종오가 남북대결서 한국에 광저우 첫 금메달 안길까?
진종오는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개막 이틀째인 오는 13일 사격 50m 권총에 출전한다. 사전경기로 치러진 축구 예선전을 제외하면 사실상 대회 첫 경기다.
진종오에게 이번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중국은 낯설지 않은 곳이다. 2년 전 자신을 스타덤에 올려준 곳도 바로 중국이다.

2008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한 진종오는 50m 권총에서 금메달을 따내 한국 사격의 간판으로 자리를 잡았다. 여전히 세계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고 있어 이변이 없는 한 메달권 진입이 유력시된다.
종합 2위에 도전하는 한국의 첫 번째 금메달 도전자로 나서는 부담감도 없지는 않지만 실력과 노련미를 겸비한 만큼 큰 문제가 없다는 평가다.
진종오는 이번 아시안게임서 남북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상대는 2년 전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남자 50m 권총 결승에서 만났던 김정수(33).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 7관왕에 빛나는 북한 사격 영웅 서길산 감독(56)의 집중 조련을 받으며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낸 그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 50m 권총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며 당시 준우승한 진종오와 나란히 시상대에 서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하다.
하지만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50m 권총과 10m 공기권총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고도 가슴 통증 때문에 먹은 약에 금지약물 성분이 들어있어 메달을 모두 박탈당하는 아픔을 겪었다.
제재조치를 당해 2년간 국제무대에서 선을 보이지 못했던 그는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통해 재기를 노린다. 2006년 도하에서는  10m 공기권총에서는 진종오를 3위로 밀어내고 은메달을 따는 등 아시안게임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결국 진종오가 금메달을 따기 위해서 무조건 넘어야 하는 것이 김정수. 중국의 탄종량(39)도 있지만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는 바로 김정수. 과연 남북대결서 승리를 챙기며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길 수 있을 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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