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 쓰이는 것은 나 자신이다. 열심히 해야겠다고 마음을 다지고 있다".
4년 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아쉽게 은메달을 단 오은석(27,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이번에는 꼭 금메달을 따고 오겠다고 자신감 넘치는 각오를 밝혔다.
남자 펜싱 사브르 대표팀에 선발된 오은석은 "아시안게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다. 마지막까지 열심히 할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 7월 아시아 선수 최초로 남자 사브르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오은석은 대회를 앞두고 신경 쓰이는 것은 없는지 묻자 "신경 쓰이는 것은 나 자신뿐이다"면서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하며 매번 마음을 다지고 있다"고 답했다.
오은석은 현재 세계랭킹이 2위로 떨어졌지만 그 기량만큼은 1위 때와 큰 차이가 없다. 또한 대표팀 동료 구본길(21, 3위)도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며 선배 오은석과 함께 아시안게임 금메달 경쟁에 나섰다.
오은석은 이번 아시안게임에 대해 "(유럽 선수들과 하는 것보다 쉽겠지만) 경기 자체가 상대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방심할 수는 없다"며 "또 경기가 열리는 곳이 중국이기 때문에 이변을 조심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중국에 졌는데 이번에는 반드시 이기겠다"면서 "4년 전에 이루지 못한 금메달을 반드시 따내 아픈 기억을 깨고 싶다"고 금메달을 향한 각오를 전했다.
오은석을 지도하는 이욱재 남자 사브르 코치도 금메달은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이 코치는 "금메달은 당연히 딸 것이다. 선수들이 막바지 준비 단계에 접어 들면서 컨디션은 최고치에 달했다"며 "워낙 우리와 실력차가 있기 때문에 중국이 장난을 치지 못할 것이다"고 강한 자신감을 표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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