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중 시동 꺼짐 현상도 발생
[데일리카/OSEN=하영선 기자] 국내 베스트셀링카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현대차의 준중형세단 아반떼가 주행중 화재로 전소되는 사고가 발생, 리콜 조치가 내려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신형 아반떼는 11일 오전 9시11분쯤 서울 종로구 부암동 북악스카이웨이에서 부암동쪽으로 내려가다 불에 타 전소됐다.
운전자 김모(52·여)씨는 주행중 차에서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나 차를 세우고, 밖으로 나왔는데 잠시 뒤에 차가 터져면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아반떼가 완전히 타버려서 발화점을 찾기가 힘들지만, 일단은 엔진과열에 따른 화재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신형 아반떼는 또 주행중 갑자기 시동이 꺼져 엔진이 멈추는 사고 등도 발생했다. 아반떼 동호회 클럽MD(www.clubmd.co.kr)의 최승빈(32) 씨는 “최근 출근길에 서울역 주변에서 신호대기 중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차가 덜덜덜 거리면서 갑자기 시동이 꺼졌다”고 말했다.
최 씨는 “재차 시동을 건뒤 10분 정도 주행했는데 신형 아반떼가 다시 시동꺼짐 현상이 발생했다”며 “만약 고속도로에서 이런 사고가 발생했다면 어찌됐을지 모르겠다”며 끔찍해 했다.
같은 동호회 소속 회원인 박정우(23) 씨는 “지난 8월 오르막길 주행중 차가 밀리는 현상이 발생해 평지에서 정지했었는데 시동이 걸리지 않아 크게 당황했던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현대차 고객서비스를 받았지만, 현대차 측에서는 특별한 이상이 없다며 다만 사고가 발생하면 바로 그 곳에서 지체없이 신고해 달라는 얘기만 들었다고 현대차의 고객 서비스 대응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편,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아반떼의 화재 사고 원인을 규명하지 못했다”며 “사고 당시 상황을 파악해 화재 차량을 정밀 분석한뒤 후속 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ysha@dailycar.co.kr/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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