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볼 코치, "박태환, 200m 1분45초대면 우승"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11.11 19: 04

"박태환의 200m 목표는 1분45초대입니다".
마이클 볼(48) 코치가 '마린보이' 박태환(21, 단국대)의 자유형 200m 목표 기록을 제시했다.
볼 코치는 11일 오후 중국 광저우 아오티 아쿠아틱센터에서 1시간 가량 박태환의 훈련을 지도한 뒤 "박태환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볼 코치가 박태환의 훈련에 만족감을 드러낸 까닭은 아시안게임 직전 마지막 출전 대회였던 팬퍼시픽 선수권에 비해 개선의 여지가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볼 코치는 "박태환은 팬퍼시픽 선수권에서 1분46초27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 기록은 레이스 운영에 다소 문제가 있는 상태에서 나왔다. 마지막 두 번의 턴이 만족스럽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볼 코치는 "현재는 이 문제를 극복했을 뿐만 아니라 몸 상태도 더욱 좋아졌다. 팬퍼시픽 선수권은 쉬는 기간이 짧았는데 이번에는 적응 시간이 충분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볼 코치가 박태환의 목표치로 제시한 기록은 1분45초대. 개인 최고 기록인 1분44초85에는 뒤지지만 직물소재의 수영복을 고려하면 이상적인 목표다.
볼 코치는 "사실 1분 46초 이하로만 들어와도 만족한다"면서도 "1분 45초대로 들어온다면 정말 좋다. 박태환에게는 충분히 가능한 기록이다. 제 실력만 발휘한다면 문제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볼 코치는 박태환의 라이벌로 꼽히는 장린과 쑨양에 대해 "둘 다 좋은 선수들이다. 그러나 다른 선수들에게 신경을 쓰는 것보다는 박태환에게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사진> 광저우=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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