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는 프로리그 2010-2011시즌을 앞두고 간판 선수였던 김정우의 갑작스럽게 은퇴를 선언하며 전력의 공백이 생겼다. 그러나 이제는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저그 라이의 차세대 주자였던 신동원(19)이 3시즌 연속 MSL 진출에 성공하며 당당하게 하이트의 간판 저그임을 입증했다.
신동원은 11일 서울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피디팝 MSL 서바이버 토너먼트 1조' 승자전 허영무와 경기에서 물량의 힘을 앞세워 완승을 거두며 MSL 32강 대열에 합류했다. 3시즌 연속 MSL 진출.
김정우 은퇴 이후 하이트 간판저그로 성장한 신동원의 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한 판 승부였다. 고도의 심리전으로 상대를 괴롭힌 뒤 화력으로 압도하는 그의 경기력은 그야말로 일품이었다. 첫 상대인 최호선을 저글링 견제 압박 이후 버로우 저글링-뮤탈리스크로 윽박지르면서 가볍게 승자전을 올라갔다.

승자전 상대였던 허영무에게 물량의 힘은 조금도 꺾이지 않았다. 저글링 난입으로 허영무의 체제를 파악한 신동원은 앞마당과 5시 지역 확장기지의 힘을 바탕으로 가난한 더블 넥서스 체제를 선택한 상대의 약점을 정확하게 힘으로 밀어붙이며 MSL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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