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자주 끼는 성에, 불편 최고조
겨울이 점점 빠르게 찾아오고 있다. 아직 단풍이 미처 지지 않은 거리에는 차가운 겨울 바람이 불고 사람들의 옷은 한겨울 옷차림을 방불케 한다. 추워진 날씨만큼이나 성큼 다가온 겨울 앞에 사람들은 저마다의 월동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만약 시력이 나빠 안경을 끼는 사람이라면 더 추운 겨울이 오기 전에 시력교정을 위한 안과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겠다. 이번 겨울의 추위는 작년보다 매섭고 오래 갈 것이라는 전망아래 눈 아래까지 감아 올리는 넥워머와 귀를 덮는 겨울모자들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넥워머나 겨울모자는 추위를 막아주는 좋은 겨울소품이지만 안경을 쓴 채로 이러한 소품들을 착용하는 데는 불편함이 많다. 플라스틱이나 스테인리스 제 질로 만들어진 안경테는 겨울철 바람에 빨리 차가워져 체감온도를 떨어뜨리는 악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이 밖에도 겨울에는 안경을 낀 사람들의 불편함이 배가 되는 상황들이 많다. 일단 겨울철 안 밖의 심한 온도 차로 안경에 성에가 끼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 밖에 나갔다 들어오면 안경이 뿌얘지는 현상은 추위로 인해 차가워진 렌즈가 실내의 따뜻한 공기와 만나면서 생기는 습기 때문에 발생한다. 이는 라면을 끓일 때나 뜨거운 커피를 마실 때에도 발견할 수 있는데 그때마다 안경을 낀 사람들은 안경을 벗어 렌즈를 닦아야 하는 불편함을 호소한다. 겨울에는 성에로 인한 불편함이 밖에 있다가 따뜻한 장소로 들어오는 매 순간 발생하는 것이다.
또 겨울의 스포츠인 스키나 보드를 타는 데에도 나쁜 시력은 사람들에게 불편함을 가져다 준다. 스키를 탈 때 꼭 써야 하는 고글에, 도수가 들어 간 렌즈를 따로 끼워야 하기 때문이다. 고글은 테 자체가 휘어 있기 때문에 안경점에서 공들여 맞춘 렌즈도 막상 사용해보면 번짐 현상이 일어나는 경우가 허다하다. 때문에 돈은 돈대로 들고 시간은 시간대로 드는 것이 바로 도수 있는 고글을 맞추는 일이다.
겨울에는 이러한 이유로 안경을 끼고 생활하는 것이 쉽지 않아 시력교정술을 받는 사람들이 많다. 겨울이 오면 언제나 스키를 타고, 귀를 덮는 겨울모자로 추위를 막곤 하던 이모양 (29, 직장인)은 안경에 성에가 끼는 것과 도수 있는 고글을 쓰는 것을 참지 못하고 지난 겨울 라식수술을 받았다. “시력교정술은 언제나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지난겨울에는 정말 안경 쓰는 게 너무 불편해서 라식수술을 해버렸어요. 너무 급하게 수술을 결정 한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도 했었는데 막상 수술을 받고 나니 그렇게 편할 수가 없어요. 딴 세상을 보는 것 같아요. 이번 겨울에는 라식도 했으니 친구들과 스키장에 놀러 가서 실컷 스키를 타려고 계획 중이에요” 라는 이씨는 안경이 뿌얘질 일 자체가 없어 너무 즐겁다는 말을 전했다.
이씨와 같이 겨울철에 라식수술을 받는 환자들에 대해 강남 아이언스 안과 좌원봉 원장은“시력교정술은 시력이 나빠 대체 기구를 사용하는 사람들, 이를 테면 렌즈나 안경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더 이상 그 불편함을 견디지 못해 택하는 수술입니다. 따라서 안경을 쓰는 게 불편해지는 겨울이 오면 라식 수술을 문의하러 오는 환자분들이 많은데요. 이때에는 각자의 눈에 알맞은 정확한 검사와, 수술 후 한달 정도 세심한 눈 관리가 필요하므로 넉넉하게 시간을 잡고 오는 것이 좋습니다” 라고 조언한다.
겨울에 안경을 써야 하는 불편함을 견디기 힘들다면 일치감치 라식수술을 받아서 편한 겨울을 보내는 것이 좋다. 또한 시력교정술에는 수술 전 검사와 수술 후 관리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되므로 겨울을 즐겁게 보내길 원하는 사람이라면 겨울이 오기 전 가을의 끝 무렵부터 시력교정술을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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