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을 해변으로 착각한 것일까.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수영이 열리는 아오티 아쿠아틱센터에 스킨스쿠버 다이버가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스킨스쿠버의 초심자가 수영장에서 배움을 시작하긴 하지만 장소가 장소인 만큼 눈길을 모을 수밖에 없었다.

더군다나 아쿠아틱센터는 스킨스쿠버 초심자가 연습하기에도 얕은 220cm의 수심이다.
그러나 다이버의 정체는 곧 밝혀졌다. 바로 이번 대회에서 박태환과 장린, 쑨양 등 쟁쟁한 수영 스타들의 헤엄을 생생히 전달하려는 광저우 아시안게임 브로드캐스팅(GAB)의 직원이었던 것.
이 직원은 수중 카메라의 설치를 위해 수영장에 어울리지 않는 장비를 갖추고 때 아닌 스킨스쿠버 다이버 노릇을 한 셈이었다.
GAB의 한 관계자는 아쿠아틱센터에 설치될 도면도를 보여주며 "이 부분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철저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개막 전까지 최고의 영상을 준비하기 위해 최선을 노력의 다하고 있다"며 "아시아인들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영상이 나올 것이다"고 장담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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