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속 메이크업을 지우고 스타들의 민낯 공개가 식을 줄 모른다. 빛이 날 정도로 맑고 투명한 피부는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하지만 대학생 이모(25)씨에게는 연예인이라 가능한 이야기일 뿐. 이 씨는 사춘기 시절의 여드름이 남긴 여드름 흉터로 오히려 주위 친구들보다 일찍 화장을 시작했다.
여드름 흉터가 많은 여성들은 상대적으로 두꺼운 화장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오히려 모공을 막아 흉터가 더욱 악화될 수도 있다. 따라서 근본적으로 흉터를 개선하는 것이 더욱 현명하다. 연세스타피부과 이상주 원장은 “거뭇한 여드름흉터는 시간이 지나면 옅어지지만 패인 여드름 흉터는 평생 지속되고, 콤플렉스가 되어 자신감까지 결여되는 경우가 많아 흉터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파인 여드름 흉터엔 뉴울트라 펄스레이저로 ‘타겟치료’
여드름 흉터는 증상에 따라 다양한 레이저로 치료가 가능하다. 최근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뉴 울트라펄스 앙코르 레이저를 이용한 ‘타겟치료’다. 여드름 흉터를 치료하고 싶어도 시간과 비용 때문에 망설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 치료법은 그런 문제가 해결됐기 때문이다. 기존에 많이 사용되던 프락셀 레이저보다 정밀한 레이저로 얼굴 전체에 레이저를 조사하지 않고 여드름 흉터만 타겟으로 골라 치료해 기간이 단축된다.
또한 조사면적이 좁아진 만큼 기존의 1/5정도로 비용도 절감된다. 프락셀 레이저가 한 번에 흉터 부위의 20% 정도를 치료하는 반면, 뉴울트라펄스 앙코르 레이저는 한번에 80% 흉터 부위를 치료하는 방식으로 발전된 기술이다. 첫 치료 후 1, 2주일이 지나면 효과가 나타나며 2~4주일 간격으로 3~5회 치료하면 된다.
▲자가섬유아세포 이용한 흉터 치료도 가능해져…
레이저치료와 함께 자가섬유아세포를 주입해 피부를 재생시키는 신치료법이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승인을 받아 주목을 받고 있다. 섬유아세포는 피부의 콜라겐 생성을 담당해 흉터 부위의 재생을 돕는다. 치료방법은 귀 뒤쪽 피부에서 쌀 한 톨 크기의 피부를 떼어낸 뒤 섬유아세포를 분리한 다음 최대 10억 개까지 배양한 후 흉터가 있는 피부의 진피층에 2주 간격으로 3회 투여한다. 이식 후 3개월쯤 후부터 살이 차오르기 시작해 6~9개월 후 쯤에는 흉터의 90% 이상이 메워진다.
연세스타피부과 이상주 원장은 “자신의 피부세포를 사용하기 때문에 면역거부 반응과 이물반응 등의 부작용이 거의 없어 안전하고 피부 속을 근본적으로 치료해 효과가 장기적으로 지속된다”고 설명했다. 이 치료법은 레이저와 병행치료시 더욱 빠르고 배가된 효과를 볼 수 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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