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억의 사나이' 임창용 진로 사실상 확정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0.11.12 07: 48

재계약을 놓고 진통을 겪은 야쿠르트 임창용(34)이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호치>는 12일 임창용의 대리인 박유현씨가 야쿠르트와의 협상에서 대략적인 합의에 이르렀다고 내비쳐 잔류가 결정적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임창용이 최종 결정하겠지만 진구구장에서 4년째 시즌을 맞이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박씨는 "조건은 납득할 수준까지 이르렀다. 100%는 아니지만 90% 정도는 된다. 지난 3년의 실적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협상에 큰 진전이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계약총액 및 계약기간 연장 옵션 등 부대조건도 "구단이 수용을 했다"고 덧붙여 사실상 타결국면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했다. 임창용측은 계약기간 3년과 함께 3년째 계약 주도권을 요구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울러 박씨는 "외국인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조건"이라고 추가설명하기도 했다. 이 신문은 구단 역사상 최고 연봉을 받은 2002년 로베르토 페타지니(4억5000만 엔)의 뒤를 잇는 재계약금 포함 3년 12억 엔(162억 원)의 초대형 계약으로 보여진다고 전했다.
야쿠르트 구단 간부는 "구단으로서는 최대한의 수준까지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임창용에 관심을 드러냈던 한신 등이 방침을 바꿔 외국인 보강에 소극적이라는 주변 상황도 전했다. 더욱이 임창용이 구단에 강한 애착을 갖고 있어 조건에서 타결이 된다면 잔류를 결정적이라고 내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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