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 고수 주연의 영화 ‘초능력자’가 극장가를 점령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11월 10일 개봉한 ‘초능력자’는 개봉 이틀 째인 11일, 14만 5778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일일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26만 1931명.
눈으로 사람을 조정하는 초능력을 가진 사람과 그 초능력이 통하지 않는 유일한 남자의 대결을 그린 ‘초능력자’는 할리우드에서만 볼 수 있던 소재를 한국적으로 풀어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2010 가장 아름다운 캐스팅’이라 불리는 강동원-고수의 조합이 관객들을 극장가로 끌어 모으고 있다.

강동원은 초능력으로 사람을 조절하는 고독한 ‘초인’으로, 고수는 초능력자에게 아끼는 사람을 잃은 후 그와 대결하는 ‘규남’으로 분했다. 파격적인 곱슬머리에 큰 눈으로 상대방을 끊임없이 응시하는 강동원과 1대 100의 싸움도 마다하지 않는 열혈청년 고수의 모습은 영화를 보는 가장 큰 재미 중 하나다.
한편 10월 28일 개봉해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던 ‘부당거래’는 ‘초능력자’의 기세에 살짝 주춤해졌다. 이날 하루 동안 4만 9921명을 동원해 2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174만 1601명으로 이번 주말 200만 돌파를 눈 앞에 뒀다.
그 외에 ‘언스토퍼블’ ‘불량남녀’ ‘레드’ ‘심야의 FM’ 순으로 이어졌다.
bong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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