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충무로 스크린의 새로운 키워드는 아이돌이었다. 그 대표적인 예는 영화 ‘포화속으로’의 탑. 빅뱅의 멤버인 탑은 영화 ‘포화속으로’에 출연해 전혀 예상치 못한 연기력을 선보이며 관객들을 흡입, 올해 각종 영화제의 신인남우주연상 후보에도 노미네이트됐다.
이런 아이돌의 연기돌 도전은 2011년에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현재 캐스팅 단계에 있거나, 개봉을 곧 앞두고 있는 다수의 작품에 아이돌이 빠지지 않고 있다. 재범, 동호, 윤하 등이 그러하다.
재범의 국내 스크린 첫 도전 작품은 영화 ‘해피투게더’이다. 12월부터 촬영에 돌입하는 ‘해피투게더’는 너무 이른 나이에 돈과 인기에 눈을 뜬 4인조 아이돌 그룹을 둘러싼 성장 스토리를 그린다.

극중에서 아이돌 그룹의 넘버 투인 재범은 ‘아이돌은 기획상품’이라고 생각하는 인디밴드 출신 새 멤버(지현우)와 사사건건 부딪치고 갈등을 겪는 인물로 출연한다.

윤하는 최근 '인생은 아름다워'(가제)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돼 류승범과 호흡을 맞춘다. 이 작품은 전도유명한 야구선수였다가 욱하는 성격을 참지 못하고 사고를 친 뒤 보험설계사로 새 삶을 시작한 병우(류승범 분)가 고객들의 자살을 막으려 동분서주하는 과정을 그린 휴먼드라마.
뛰어난 가창력으로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 윤하는 극중 가수 지망생 소연 역으로 출연하며 연기돌에 도전한다.

유키스의 멤버인 동호도 영화 출연을 시작으로 연기돌 대열에 합류한다. 11월 25일 개봉하는 영화 ‘이층의 악당’은 히스테릭한 이층집 주인 김혜수와 사춘기 소녀 딸인 지우가 사는 집에 비밀을 간직한 남자 한석규가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
동호는 극중에서 김혜수의 딸이 다니는 학교의 얼짱 역으로 등장해 연기자로 본격적인 도전장을 던진다.
재범, 윤하, 동호 등 연기돌에 도전장을 내민 이들이 관객과 평단을 사로잡으며 스크린을 장악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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