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윤은혜 꿈꾼다" 걸그룹 막내돌의 반란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0.11.12 08: 13

가요계 걸그룹이 사상 유례없는 전성시대를 맞은 가운데, '막내돌'의 활약이 그룹의 인기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예전 귀여운 막내였던 윤은혜가 베이비복스의 아이콘이 됐듯, 지금도 막내의 성장은 그룹의 인기에 단단한 한 몫을 한다. 왜그럴까?
 

막내들은 보통 해당 그룹의 마스코트 같은 역할을 많이 하는데, 섹시함을 추구하는 걸그룹이라도 막내의 특권은 '순수함'이기 때문이다. 무대 위에서는 아찔하게 섹시하다가도 예능프로그램 등 타 방송을 통해 말그대로 '자이언트 베이비'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섹시함과 귀여움을 순식간에 오가는 변신은 반전의 매력을 주며, 조금은 어설프고 어색하더라도 '막내동생'이기에 사랑받을 수 있다. 또 외모적으로나 실력으로나 스타의 성장을 지켜보는 과정은 대중에게 특별한 재미를 선사한다.
최근 가장 주가를 올린 막내돌은 브라운아이드걸스의 가인이다. '돌이킬 수 없는'으로 첫 솔로 활동을 펼친 가인은 무대 위에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 등에서는 귀여운 막내의 이미지로 사랑을 받았는데, 솔로 활동을 거치면서 뮤지션의 이미지를 더했다. 또 시트콤 '몽땅 내사랑'을 통해서는 특유의 발랄한 면모를 연기로 펼쳐보이고 있다.  
보통 막내돌이 연기돌로 가장 먼저 거듭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애프터스쿨의 유이, 티아라의 지연, 원더걸스의 소희, 에프엑스의 크리스탈, 미쓰에이의 수지 등이 그렇다. 
 
특히 올해 가장 돋보이는 걸그룹이라고 할 수 있는 미쓰에이의 수지는 드라마 '드림하이'를 통해 단번에 주인공을 꿰찼다. 지연, 소희, 유이 등도 이미 영화나 드라마의 주연으로 열연하며 연기자로서도 인정받은 케이스다.
 
점점 존재감을 강하게 드러내는 막내로는 카라의 강지영을 들 수 있다. 초반에는 비주얼 담당 구하라, 카리스마 리더 박규리, 귀여움의 상징 한승연, 톡톡 튀는 니콜 등에 밀려 잘 보이지 않았지만 지금은 일본에서 폭발적으로 팬이 늘고 있는 멤버다. 점점 물 오른 미모를 과시하는 막내돌 중 한 명이다.
점점 성숙해지는 모습으로 팬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멤버는 소녀시대의 서현과 2NE1의 민지다. 순하고 얌전한 이미지의 서현은 멤버들도 말하듯 점차 성숙해지는 감성이 음악에 묻어나고 있으며 '우리 결혼했어요'를 통해서도 소녀의 성장기를 보여준다. 개성파 막내 민지는 이번 활동에서 섹시하고 강렬한 솔로 댄스로 주목받기도 했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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