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톱스타 안젤리나 졸리(35)가 아이들과의 특별한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모성애를 드러냈다.
졸리는 최근 진행된 매거진 보그 12월호 인터뷰에서 브래드 피트와의 사이에서 얻은 딸 샤일로의 독특함에 대해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며 손사래 쳤다. 그녀는 “샤일로가 어느 날 ‘죽은 새 키워도 되느냐’고 물었다. 난 너무 당황해서 ‘내 생각엔 건강하지 못한 거 같아. 박스에 넣어야 할 거 같아’라고 답했다. 결국 새를 박제하는 쪽으로 결론을 냈다”고 말했다.
그럼 샤일로는 ‘박제술’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을까. 이에 대해 졸리는 “아니다”면서 “하지만 죽은 생물을 곁에 둘 수 없었기에 깨끗한 상태로 (동물과) 공존하는 길은 그것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아이들이 학교에 가기 전 아침을 손수 해준다. 난 요리를 잘하는 편이 못 되는데 팍스는 (요리를) 좋아하고 또 잘한다”는 새로운 사실도 전했다. 올해 9살이 된 장남 매덕스가 자신에게 용기를 북돋아주고 무엇이든 할 수 있게 한다고도 했다.
비록 여러 나라에서 아이들을 입양해 키우게 된 만큼 문화적 다양성이 있지만 졸리는 이른바 ‘글로벌 가족’으로 불리는 것에 반대한다. 그녀는 “(우리가) 분리돼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파키스탄에서 벌어지는 뭔가를 들었다 해도 난 ‘아시아구나’ 하고 여긴다. 세계 곳곳에서 아이들을 만날 수 있었기에 (아이들의 고향을) 다시금 찾는 게 행복하다”고 밝혔다.
오는 12월 47살이 되는 피트와 관련해서는 “정말 잘생겼고 가장 섹시한 남자”라며 “피트는 무척 좋은 친구이자 특별한 아빠”라고 치켜세웠다.
한편 졸리-피트 커플은 지난 2005년 개봉한 영화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에 함께 출연하며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입양으로 얻은 첫째 아들 매덕스(9), 둘째 아들 팍스(7), 셋째 딸 자하라(5)와 두 사람 사이에서 얻은 넷째 딸 샤일로 누벨(4), 쌍둥이 녹스(2)와 비비안(2) 등 여섯 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유명세 탓에 자주 불화설이 나돌지만 언제나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잉꼬 커플로 꼽힌다.
rosec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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