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하반기 콘솔게임 화두는 '동작인식' 게임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0.11.12 09: 38

지난 7월 열린 E3부터 앞으로 일주일 남은 G-star 2010까지 올 하반기 콘솔게임 업계의 화두는 단연 ‘동작인식’ 게임이다. 닌텐도 ‘Wii’로 한국에 불어온 동작인식 게임 열풍은 9월 15일 출시된 소니의 ‘PS 무브’로 가속도를 더했고 오는 18일 출시될 예정인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키넥트 (Kinect™)’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각 사에서 야심차게 내 놓은 동작인식 게임들은 어떤 매력으로 게이머들에게 다가올지 주목된다.
▲ ‘뉴 슈퍼마리오브라더스’로 부활 꿈꾸는 닌텐도 Wii
한국닌텐도는 8월 7일 ‘뉴 슈퍼마리오 브라더스 Wii’와 새로운 ‘블랙 닌텐도 Wii’, 검

정, 파랑, 핑크 3가지 색상의 신규 리코콘을 발매했다.
‘슈퍼마리오’ 시리즈는 15년 동안 총 24종의 타이틀이 발매돼 누적판매 2억4000만 장을 돌파한 닌텐도의 최고 인기타이틀이다.
‘뉴 슈퍼마리오브라더스’는 최대 4인이 동시에 플레이할 수 있는데, 협력이 필요한 게임 및 코인을 쟁취하는 배틀모드도 가능하다. 물론 컨트롤러는 사람 수에 맞춰 구매해야 한다. Wii 리모콘의 십자 버튼과 두 개의 버튼을 가지고 컨트롤러를 들어올려 점프를 하거나 달리고, 날고, 헤엄치는 등의 다양한 액션이 가능하다.
‘위 피트’도 이용자가 전용 보드 위에 올라가 몸을 움직이며 트레이닝할 수 있는 체감형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요가와 근력 운동, 유산소 운동 등 총 40가지의 트레이닝을 즐길 수 있다.
한편, 소니와 MS가 동작인식 게임으로 무섭게 추격해 오는 상황에서 ‘슈퍼마리오’ 외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대표적인 킬러타이틀을 내놓을 수 있느냐가 닌텐도의 부활에 큰 관건이 될 전망이다.
'뉴 슈퍼 마리오브라더스 Wii'의 희망소비자가격은 4만 4000원이며, 본체 22만 원, 리모콘 2만 8000원이다.
▲  정교한 인식으로 하드코어 게이머들을 공략한다. 소니 ‘PS 무브’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9월 15일 동작인식 컨트롤러 ‘PS무브’를 출시해 하드코어 게이머 공략에 나섰다.
‘PS 무브’는 카메라 장치 ‘PS 아이’가 사람의 얼굴, 음성, 동작을 인식해 게임을 할 수 있게 하는 컨트롤러 장치이다. 이는 사람이 손에 쥐고 있는 PS 무브의 위치와 방향을 비교적 정확히 파악하고, 빠른 반응속도를 자랑해 슈팅, 액션 게임 등 모든 장르의 게임을 공략할 전략이다. 소니는 이번 ‘PS무브’ 발매에 맞춰 전용 게임 ‘스포츠챔피언’과 ‘스탓더파티!’, ‘쿵푸라이더’ 3종을 발표했다.
이 외에도 플레이스테이션 3로 즐기던 킬러 타이틀들이 ‘PS 무브’에 대응할 수 있는 버전들로 나올 예정이어서 이미 확보되어 있던 하드코어 게이머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캐주얼 게임을 지향하는 가족 단위의 잠재 고객들을 어떻게 끌어 들일 것인가가 문제이다. 또한 컨트롤러가 성인 어른이 쥐기에도 좀 큰 감이 있고 장기간 게임시에 손에 찬 땀 때문에 표면이 미끄러워지는 문제들이 있어 이를 어떻게 해결해 나가느냐가 ‘PS 무브’의 앞으로의 행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PS 무브’ 컨트롤러는 5만 2000원, 컨트롤러의 조작을 보완하는 ‘내비게이션 컨트롤러’는 3만 9000원이다. 여기에 ‘무브’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 필요한 ‘PS 아이’의 가격은 3만 9000원이다. 2인 이상 플레이 시 20만 원이 넘는 금액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 혁신적 신개념의 강자로 주목 받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키넥트 (Kinect™)’
5월 E3에 공개된 후 식지 않는 관심을 받고 있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키넥트(Kinect™)는 동작인식게임 시장의 마지막 주자로 18일 전격 출시된다. 
‘키넥트’는 Xbox 360용 게임으로서 컨트롤러를 사용하지 않고 혁신적인 방식으로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닌텐도의 ‘Wii’나 소니의 ‘PS 무브’와 가장 차별되는 점이 바로 사용자와 사용자가 즐기는 환경 사이에 존재하는 마지막 장벽, 바로 컨트롤러를 없애준다는 것이다. 이미 미국에서는 미국 출시일 지난 4일 이전 Best Buy 및 아마존에서 진행한 온라인 예약 판매에서 판매량이 모두 매진되기도 했다.
‘키넥트’는 중앙 RGB 카메라, 양쪽 카메라 2개가 사람 신체의 47개 부위를 감지하여 게임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스크린 속에 생생하게 재현한다. 바로 영화, ‘마이너러티 리포트’나 상상 속에서나 일어날 법한 일들이 현실화 된 것이다. 이미 파워 블로거, 맘 블로거 및 게이머로 이루어진 체험 단들에게서 기존에 나왔던 컨트롤러 게임의 개념 자체를 바꿀 정도로 획기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다양 각색의 게임 타이틀과 함께 출시 되어 그 기대가 더욱 크다.
게임 타이틀로는 40종의 동물과 놀 수 있어 교육용으로 활용도가 매우 높은 ‘키넥트 애니멀스’ (Kinect™ Animals)’, ‘키넥트 스포츠’ (Kinect™ Sports), ’키넥트 조이 라이드’ (Kinect™ Joy Ride), ‘댄스 센트럴’ (Dance Central) 외 ‘유어 쉐이프’ (Your Shape: Fitness Evolved), ‘키넥트 어드벤처’ (Kinect™ Adventures),  ‘마이클 잭슨’ (Michael Jackson: the Experience), ‘파이터스 언케이지드’ (Fighters Uncaged), ‘소닉 프리라이더’ (Sonic Free Riders) 등이 출시될 예정이다. 키넥트(Kinect™) 센서의 국내 권장 소비자 가격은 19만 8000원이며, ‘키넥트 패키지’ (키넥트 센서, 신형 Xbox 360 콘솔 4GB및 키넥트 스포츠 타이틀로 구성)의 가격은 39만 8000원이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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