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싸이코' 파문 고소당한 에이미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0.11.12 09: 08

방송인 에이미와 쇼핑몰 ‘더 에이미’를 놓고 법적 분쟁 중인 가수 출신 사업가 오병진이 에이미를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 최근 에이미가 자신의 미니홈피 다이어리를 통해 “오병진을 보면 영화 ‘아메리칸 사이코’가 생각난다”고 비난한 것과 관련해 “더 이상 못 참겠다”며 행동에 나선 것. 
오병진 측 법률 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봄은 12일 "오병진이 오늘 리 에이미(lee amy, 미합중국인) 씨에 대해 사이버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해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에이미와 오병진은 지난 8월 쇼핑몰 ‘더에이미’ 정산문제와 관련해 대립각을 세우면서 현재까지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와 관련 법무법인 봄 관계자는 “당시 에이미가 ‘더에이미’ 운영진을 상대로 쓰레기, 사기꾼 등, 공인으로써 다소 격앙된 표현을 쓴 바 있다”면서 “공인인 오병진이 이미지 타격과 함께 정신적인 고통을 겪어왔다”고 밝혔다.

법무법인 봄의 변호사 측에 따르면 현재 오병진은 사이버명예훼손 혐의로 에이미를 형사고소한 상황이고, 주식회사 ‘더에이미’ 측 또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명예훼손), 업무방해, 절도, 허위사실유포 등으로 추가 형사고소 및 민사소송을 접수할 예정이다. 윤기석, 김현진, 김상진 등 운영진 역시 개별적으로 에이미를 형사고소할 방침이다.
한편 에이미는 지난달 27일 미니홈피에 “오병진을 보면 떠오르는 영화가 있다. ‘아메리칸 싸이코’다. 너무나 완벽하고 대단한다”며 “너무 치밀하다. 더러운 꼴 보기 싫어 사람들이 건들지를 못한다. 이 영화보고 공부했나 보다”는 글을 게재해 파문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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