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배우들, 올해 이름값 했다!
OSEN 봉준영 기자
발행 2010.11.12 09: 24

괜히 톱스타가 아니다! 연기력은 당연, 흥행력까지 인정받으며 올 한해 스크린에서 제대로 ‘이름값’한 스타들이 있다. 
올해 한국 영화 1, 2위를 다투는 영화는 최고 꽃미남 원빈과 강동원이다.자타가 공인하는 최고 꽃미남 두 남자는 올해 외모는 물론 연기력에 흥행력까지 ‘삼박자’를 갖추면서 톡톡히 제 몫을 해냈다.
먼저 원빈은 지난 8월 개봉한 영화 ‘아저씨’로 62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최고 흥행성적이다. 극중 원빈은 유일하게 자신의 친구가 돼줬던 이웃집 소녀가 납치되면서 아이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옆집 ‘아저씨’로 나왔다. 아저씨와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원빈의 아저씨는 여심은 물론 남성관객들까지 사로잡았고, 전국에 ‘아저씨’ 열풍을 일으켰다.

강동원은 올해 두 편의 영화로 최연소 천만배우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월 개봉한 영화 ‘의형제’는 540만을, 이에 앞서 개봉한 ‘전우치’는 610만 관객을 동원하면서 2연속 홈런을 터뜨렸다. 특히 강동원은 ‘의형제’에서 북에서 온 남파공작원으로 분해 송강호에 뒤지지 않는 카리스마와 연기를 뽐냈으며, ‘전우치’에서는 정반대의 매력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강동원은 최근 개봉한 영화 ‘초능력자’로 다시 한번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11월 10일 개봉한 영화 ‘초능력자’에서 고수와 함께 주연을 맡은 강동원은 눈으로 사람을 조정하는 초능력자로 분해 신비한 매력을 뽐냈다. ‘초능력’이라는 신선한 소재를 표현해야 한 강동원은 빨려들 듯 한 외모에 튀어나올 것 같은 큰 눈으로 관객들을 한 순간 영화 속으로 빠져들게 했다.
최근 흥행과 함께 평단의 ‘적극적인’ 지지와 호평을 받고 있는 영화도 있다. 황정민 류승범 유해진 주연의 ‘부당거래’가 바로 그것. ‘부당거래’는 개봉 2주만에 17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몰이 중이다. 검사-경찰-스폰서에 부당한 거래를 다룬 이 영화는 각 주연배우들이 그들에게 가장 어울리는 옷을 가장 그들스럽게 표현해냈다.
배우로 벌써 세 번째 경찰 역을 한 황정민이지만, ‘부당거래’에서는 타락한 경찰로 ‘사회생활에 찌든’ 남성을 표현해냈고, 검사에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류승범은 코믹하면서도 사악하게 변했다. ‘충무로 최고 감초’ 유해진 역시 이번 영화에서 코믹함을 뺀 진지한 악역으로 돌아와 관객의 호평을 얻었다. 결국 이 영화에서 세 배우들의 연기는 어느때 보다 빛났고, 그들에게 ‘최고’의 배우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았다.
그 외에도 권상우-차승원-김승우에 아이돌 그룹 빅뱅의 탑이 함께 출연해 주연배우만으로도 단번에 눈길을 사로잡은 ‘포화속으로’는 330만 관객을 동원해 이름값을 했다. 배우로 초짜인 탑과 수 편의 영화를 찍은 세 사람이 만난 ‘포화속으로’는 그 자체로 시너지효과를 냈고, 배우들의 연기 또한 나무랄 데 없었다.
180만 관객을 동원한 ‘해결사’ 역시 배우로서 설경구의 힘을 다시 확인시켰다. 자신도 모르게 걸려든 위험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설경구의 모습은 의외의 희열을 안겼고, 롤러코스터처럼 빠르게 진행되는 런닝타임 내내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해결사’를 통해 설경구는 다시 한번 그의 타켓파워를 실감했다.  
bong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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