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6년차' 허재, "이번 시즌이 가장 어려워..."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0.11.12 09: 54

"이번 시즌이 가장 어렵다".
허재(45) 감독이 이끄는 KCC는 지난 11일 저녁 안양 실내체육관서 열린 2010-2011 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한국인삼공사와 경기서 크리스 다니엘스의 20득점에 힘입어 92-86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CC는 광저우 아시안게임 휴식기 마지막 경기서 승리를 거두며 5승 7패를 기록, 리그 6위로 한 계단 도약에 성공했다. 애초에 계획했던 5할 승률에는 모자랐지만 4연패에서 탈출했다는 데 큰 의미를 세울 수 있게 됐다.

'슬로 스타터'라는 원치 않는 별명과 함께 항상 시즌 초에 힘든 나날을 보내는 KCC에 대해 사령탑 6년차인 허재 감독은 웃으면서 "쉽게 가고 싶은 마음은 나도 갖고 있다. 마음 먹은대로 되질 않는다"며 "그 중에서 이번 시즌이 가장 어려운 것 같다"고 덧붙였다.
허 감독은 그러한 이유의 하나로 "외국인 선수들의 수준이 앞 순위와 뒷 순위의 차가 너무 심하다. 우리도 교체를 하기는 했지만 어렵다"면서 "그나마 하승진이 있었다면 수비적으로 나았을텐데..."라며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어 "일단 우리가 승진이의 빈 자리를 메우기 위해 상대에게 더블팀을 들어가서인지 체력 소모가 너무 심하다. 그러다 보니 후반에는 체력이 떨어져 힘든 경기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 감독은 시즌 초반 성적에 대해 "최소한 승률 5할을 노렸는데 (5승 7패로) 실패해서 아쉽게 됐다"고 아쉬움을 표함과 동시에 "일단 승진이가 돌아오면 높이도 확실히 올라가고 팀 전체적으로 좋아질 것이다"면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허벅지 부상을 당한 전태풍에 대해서는 "진단이 1달 정도가 나오기는 했는데 회복이 빠른 것 같다"고 안도하면서 "확실히 순수 국내파와 다르게 회복은 빠르다. 일단 회복이 되면 뛰지 못했기 때문에 체력을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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