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앞두고 하루가 멀다 하고 열애설이 터지는 요즘, 열애설의 주인공은 다르고 만나는 상대도 일반인부터 재벌남, 동종업계 동료 등 다양하지만 열애설에 대처하는 스타들의 변명은 한결같아 눈길을 끈다.
스타들이 가장 자주 그리고 즐겨하는 변명은 무엇일까?
가장 많이 하는 말은 "오빠, 동생 사이다"라는 말이다. 특히 같은 연예인들 사이에서 열애설이 터졌을 때 "잘 아는 오빠, 동생 사이일 뿐"라는 말로 연인이 아니라 그냥 '절친'일 뿐이라고 변명을 한다. 하지만 몇 개월 뒤 그냥 오빠, 동생일 뿐이었다는 두 사람은 갑작스런 결혼발표로 대중을 배신하기도 한다.

최근 모 여자배우는 재벌집 자제와 열애설이 터졌을 때 "밥만 몇번 먹었을 뿐인 사이"이라고 밝혔다. 한 유명 남자배우 역시 걸그룹과의 열애설에 "고깃집에서 밥 먹는 사이"라고 밝혀 삼촌팬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샀다. 관심도 없는 사이에 왜 밥은 같이 먹는지 이해가 안되지만, 속사정을 알수 없는 대중들은 사랑하는 오빠가 하는 말이니 믿을 수밖에 없다.
그런가 하면 몇몇 스타들은 단둘이 사적으로 만난 자리가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다같이 만났다"고 열애설을 해명하기도 한다. 어떤 남자 배우는 같은 소속사 여자 배우와 여행갔다온 사실이 밝혀지자, "같은 소속사 배우들과 다같이 갔다왔다"는 해명으로 스캔들을 무마하기도 했다.
연예인들의 열애설은 언제나 큰 이슈가 된다. 대중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사생활도 스타들의 연애일 것이다. 사실 관심도 없는 사람과 밥을 왜 몇 번이나 먹는지, 그냥 아는 오빠와 동생이라면서 왜 결국 결혼을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지만, 또 그들이 하는 말이 너무 교과서적이라 식상하지만 대중들은 그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열애설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심리로 오늘도 그들의 말을 믿는 척 눈감는다.
bonbon@osen.co.kr
<사진> 여배우와 평범남의 사랑을 그린 영화 '노팅힐'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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