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소녀시대 유리가 요즘 출연하는 예능프로그램마다 주목을 받고 있어 눈길을 끈다.
자연스럽고 귀엽게 프로그램의 재미를 살리는 유리의 예능감이 돋보이는 요즘이다. 유리는 지난 달 3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의 재미에 단단히 한 몫을 했다. 이날 몰래카메라에 속수무책으로 당해 큰 웃음을 선사한 것.
유재석, 지석진, 송중기, 송지효, 이광수, 김종국, 리쌍 개리, 하하 등 출연진은 이날 '1vs8 유리를 속여라'라는 스피드퀴즈에서 유리를 속이기 위해 스피드게임의 정답을 외운 후 굉장히 어려운 단어를 맞췄다. 하지만 유리가 열성적으로 설명하는 '세라믹 냄비세트'같은 단어는 일부로 모른척하며 유리에게 설명을 잘 못한다고 질타하는 분위기도 풍겼다.


이에 자신이 문제를 내는 과정에서 시간이 초과, 세 번의 라운드를 모두 실패한 유리는 답답함과 미안함에 "와앙"하고 '포효'하는 모습을 보여 주위와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곧이어 결국 눈물을 보인 유리는 이날 "순수 유리"라 불리며 네티즌의 무한복습을 이끌어냈다.
조신하고 참한 이미지의 유리가 11일 방송에서는 '깝율'로 변신했다. 남자 아이돌계의 깝이 조권이라면 여자 아이돌계에서는 유리도 만만치 않다는 것이 소녀시대 멤버들의 증언.
수영은 이날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에서 "연습생 시절에 유리는 조신하고 참한 지금의 이미지와는 정반대였다. 유리가 처음 엄청난 경쟁을 뚫고 오디션에 합격했을 때 본 댄스는 놀라움 그 자체였다"라며 "유리가 이정현의 ‘너’에 맞춰 춤을 추는데 조권 못지않은 깝이었다"고 말해 유리를 당황케 했다.
하지만 곧 이어 유리는 MC 유재석이 요구에 다소 민망해하면서도 깨알같이 현란한 아라비안나이트 깝댄스를 선보여 출연자들을 폭소케 했다. '깝율'의 발견에 출연진 뿐 아니라 네티즌도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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