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 시장진입 노린 듯…9개사 최초 체험 진행
[이브닝신문/OSEN=최승진 기자] 올해는 어떤 게임의 해가 될까. 국제 게임쇼 ‘지스타 2010’이 18일 개막하는 가운데 이번 행사 때 선보일 신작 게임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그동안 막연히 알려졌던 신작 게임 행보가 RPG(모험성장게임) 중심으로 가닥을 잡았고 오락실 복고와 동작인식 기술을 앞세운 새로운 시도들로 큰 틀을 구성하고 있다.
올해 지스타 신작 게임의 장르 판도는 RPG로 각 업체별로 전통적인 인기 장르를 앞세워 안정적인 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다는 평이다. 여기에 오락실과 비디오게임의 온라인게임화 추세와 함께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동작인식 게임 등이 새롭게 세몰이를 노리는 형국이다.

각 업체별 주력 게임 중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최초 체험 행사를 진행하는 게임이 많아진 점도 이번 지스타의 특징이다. 실제 이번 행사에는 B2C(기업과 소비자 간) 전시회에 참가하는 13개 주요 업체 가운데 9개 업체에서 주력 게임의 최초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신작 경쟁 외에 스마트폰으로 대표되는 새로운 미디어 기기의 출연에 맞춰 멀티플랫폼 게임 이슈가 본격적으로 등장한 것도 이번 행사에서 눈여겨볼 대목이다. 이는 개인 컴퓨팅 환경이 테스크톱PC에서 이동형에 초점을 맞춘 차세대 개인용 정보기기로 움직이는 흐름과 무관하지 않아 중요성이 점차 강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소셜네트워크게임(SNG)이 국내시장에서도 막 열린 블루오션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징가, 플레이돔 등 세계 주요 소셜게임 개발사들이 대부분 참가하기로 한 점도 눈길을 끈다. 이들 업체들의 한국 방문이 처음은 아니지만, 8개 대표 기업들이 모두 참가해 비즈니스 파트너를 찾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는 게 주최측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지스타는 1~2년 뒤 게임업계 주도권을 이끌 작품을 가늠할 수 있는 자리로 전통적인 인기 장르와 새로운 흐름을 반영한 새 게임 간 경합에 관심이 간다”고 말했다.
shaii@ieve.kr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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