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커' 김구현, 전태양 꺾고 3시즌 연속 스타리그 16강행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0.11.12 21: 19

프로리그 2009-2010시즌 프로토스는 암흑의 시기를 보냈다. 김택용-송병구 프로토스 대표 선수들은 물론 윤용태 도재욱 허영무 등 힘을 제대로 발휘하는 선수들이 없었다. 오직 단 1명 '조커' 김구현(19, STX)만의 프로토스 원 톱이라 불리며 간신히 프로토스의 체면을 세우고 있었다. 프로토스의 간판 김구현이 빼어난 공격 본능을 발휘하며 난적 전태양을 꺾고 3시즌 연속 스타리그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구현은 12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박카스 스타리그 2010' 36강 전태양과 경기서 한 세트씩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2-1로 승리하며 스타리그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김구현은 지난 대한항공 스타리그 시즌1 이후 3시즌 연속 스타리그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현란한 견제로 정평이 난 김구현의 장기가 유감없이 드러났다. 특유의 긴장감 넘치는 셔틀-견제로 '붉은 셔틀의 곡예사'로 불리는 그는 첫세트부터 리버-다크 템플러 동시 드롭으로 전태양을 흔들었다.

 
2세트 전태양이 레이스로 그의 셔틀에 대처하자, 김구현은 3세트 셔틀-리버 견제 이후 깜짝 캐리어로 전태양의 허를 또 다시 찌르며 짜릿한 16강행을 결정지었다. 초반 김구현의 리버는 진출을 노리고 있는 전태양의 탱크를 기막히게 솎아내며 사실상 승부의 분수령이 됐다.
김구현은 "즐겁게 연습하고 있다. 계속 이런 마음으로 하다보면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스타리그 16강에 오른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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