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챔피언십]고효준, "시즌 초 컨디션으로 돌아왔다"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0.11.13 08: 06

"시즌 초 좋았던 컨디션으로 다시 돌아왔다".
고효준(27, SK 와이번스)이 다시금 자신의 투구폼을 되찾아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였을 때처럼 정상 컨디션으로 돌아왔다.
고효준은 13일 오후 2시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한일 챔피언십 시리즈'에 일본챔피언 지바 롯데마린스전에 선발 카도쿠라에 이어 후속 구원 투수로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올 시즌 51경기에 등판해 8승6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5.15를 기록한 고효준은 140km 초반대 직구와 좌타자 바깥쪽으로 빠르게 휘어져 나가는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좋은 성적을 올렸다.
그러나 시즌 막판 컨디션이 많이 저하되면서 한국시리즈 엔트리에도 포함되지 못했다. 고효준도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시즌 막판 어떻게 공을 던져야 할 지 몰랐다. 제구는 전혀 형성되지 않았고, 공 끝의 힘도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고효준은 컨디션 회복을 위해 자신에게 필요한 어떤 훈련이든 하려고 시도했다. 그는 친구가 찍어준 사진과 동영상을 보며 자신의 상태가 많이 심각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가장 큰 이유는 힘이 떨어졌기 때문이었다. 쉽게 말해 힘이 떨어지다 보니 팔이 앞으로 안 나왔다"고 대답했다.
다행히 시즌 초반처럼 다시 정상 컨디션을 회복한 고효준. 불펜에서 대기하고 있으면서 상황에 따라 마운드에 올라 등판한다. 고효준 역시 "일본 팀과는 첫 경기"라며 올 시즌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어했다.
agassi@osen.co.kr
<사진>도쿄돔=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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