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허정무, "지동원, 좀 더 일찍 빛났더라면"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11.13 08: 27

"(지)동원이가 조금만 일찍 K리그에서 빛났다면...".
허정무 전 축구 대표팀 감독이 아쉬움이 담긴 탄성을 내질렀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독보적인 기량을 발휘하고 있는 지동원에 대한 아쉬움이었다.
허정무 감독이 지난 12일 중국 광저우 옌쯔강 스타디움을 방문했다. 허정무 감독의 방문은 13일 팔레스타인전을 앞두고 정보를 수집하려는 것이 목적이었다. MBC 해설위원으로 나설 예정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의 훈련을 지켜보던 허정무 감독은 어느새 목적을 잊은 듯 했다.
선수들의 기량에 놀라움을 드러내던 허정무 감독은 "이번 대표팀은 아무래도 금메달을 딸 것 같다"며 "선심성 발언이 아니라 선수들 면면을 보니 당연할 지경이다"고 말했다.
그 중에서 허정무 감독이 특히 눈을 떼지 못했던 선수가 바로 지동원. K리그에서 유력한 신인왕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지동원은 10일 요르단전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허정무 감독은 "(지)동원이가 조금만 일찍 K리그에서 빛났다면..."이라고 말한 뒤 "사실 남아공에도 데려가려는 마음이 있었다. 아주 조금만 더 확신을 줬다면 데려갔을 것이다"라고 고개를 저었다. 이어 허정무 감독은 "동원이가 추자도(제주) 출신이다. 나에게는 조카 같은 아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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