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에 "죽어 버려!" 무리뉴, 2G 출장 정지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0.11.13 08: 33

스페인 축구협회가 조세 무리뉴(47, 포르투갈) 레알 마드리드 감독에게 두 경기 동안 벤치에 앉지 못하도록 명했다.
13일(이하 한국시간) AP 통신과 AFP 통신 등 유럽 언론들은 '스페인 축구협회가 무리뉴 감독에게 두 경기 동안 벤치에 들어서지 못하도록 명했다'고 보도했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11일 무르시아와 2010-2011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 32강 2차전에서 전반 33분 주심에게 항의하다 퇴장 당한 바 있다.

스페인 축구협회는 이에 대해 자세한 조사를 벌였고, 무리뉴 감독이 주심에게 모욕적인 언어를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무리뉴 감독은 당시 주심이었던 호세 루이스 파라다스 로메로 심판에게 "죽어버려(go to hell)"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무리뉴 감독은 15일 스포르팅 히혼과 경기와 21일 아틀레티코 빌바오와 경기에서는 경기 중 직접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리지 못하게 됐다. 그러나 다행히도 30일 있을 바르셀로나와 라이벌전에서는 벤치로 돌아올 수 있게 됐다.
한편 무리뉴 감독은 스페인 라디오 프로그램인 '카데나 세르'와 인터뷰에서 "축구의 모든 상황에서 자제력을 잃기 쉽다"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긴 했지만 "심판에게 사과하길 원하지 않는다"며 심판과 대립각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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