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리', 무심한 장근석이 여심 잡는 방법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0.11.13 08: 55

KBS 2TV 월화드라마 '매리는 외박중'의 ‘무결’로 돌아온 장근석의 능청스러운 연기에 시청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드라마 방영이 시작되면서 사랑스러운 각 캐릭터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이 뜨거운 가운데 ‘무결’(장근석)의 모습에 대한 여성 팬들의 지지가 대단한 것.
홍대에서 활동하는 ‘완전무결’ 밴드 보컬 ‘무결’은 ‘매리’(문근영 분)와 우연의 사고를 통해 엮이게(?) 되면서 가상 결혼을 하게 된다. 극중 ‘매리’가 운전하던 차에 치인 ‘무결’은 만화 주인공 같은 비주얼로 ‘매리’의 시선을 사로잡는가 하면, 술에 취하면 스킨십 하는 게 버릇.

첫 회에 등장했던 ‘무결’의 “헤어트리트먼트 없어?” 라는 대사는 장근석이 물에 젖은 머리로 욕실에서 나와 ‘매리’에게 던진 말. 여성 팬들을 몰고 다니는 극중 ‘무결’의 미모(?)가 극대화 되는 순간 이었다.
‘무결’은 소주를 권하면서 “일잔 해” 라고 말 하는 게 특징. 술을 못 마신다며 몰래 술을 버리고 딱 걸린 ‘매리’에게는 “반칙이야 두잔 해” 하며 술을 따라 준다. 그리고 술이 쓰다며 인상을 쓰는 ‘매리’에게 자연스럽게 국물을 떠먹여 주는 것은 ‘무결’ 만의 다정함.
‘무결’은 술에 취해 어디론가 사라졌는가 하면 꽃 배추를 안겨주며 해맑게 웃는 좀 특이한 남자다. 또 ‘솔로 가수’ 계약을 하자는 제안을 거절하며 밴드 멤버들과의 의리를 지키면서도 밴드 멤버들끼리 싸움에 휘말리면 "난 싸움 싫어.. 평화를 원해"라고 자신의 뜻을 밝히는 스타일.
이번 생은 평생 음악만 하다 살겠다던 ‘무결’이지만 발이 상처투성이가 될 때까지 자신을 졸졸 강아지처럼 따라다니며 자신의 가상 남편이 되어 달라는 황당한 부탁을 하는 ‘매리’를 뿌리치지 못한다.
또한 이제껏 아빠 말고는 남자 등에 업혀 본 적 없다는 ‘매리’에게 서슴없이 등을 빌려주며 업히라고 말하는 ‘무결’은 무심한듯 하지만 한 없이 따뜻하고 다정한 캐릭터.
‘무결’ 캐릭터로 여심을 사로잡고 있는 장근석은 “‘무결’이는 자기가 하고 싶어 하는 일과 하기 싫어하는 일, 뜻과 소신이 뚜렷한 아이다. ‘매리’의 황당한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들어주는 것도 ‘무결’의 다정하고 따뜻한 마음이 반응했기 때문일 거다. 때로는 귀엽고 때로는 무심한 듯 다정한 ‘무결’이 앞으로도 많이 사랑해주세요(웃음)”라고 전했다.
한편 ‘이중 가상 결혼’ 이라는 이색적인 소재를 배우들의 농익은 연기로 코믹하면서도 사랑스럽게 그려내 호평을 받고 있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매리는 외박중'은 매주 월․화요일 밤 9시 55분 KBS 2TV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issue@osen.co.kr
<사진> 와이트리 미디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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