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는 부츠, 부푸는 다리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11.15 09: 04

올겨울 여성들의 부츠 트렌드는 보다 다양해질 계획이다. 워커부터 어그부츠와 앵클부츠, 여기에 지난 해에 이어서 무릎 위까지 올라오는 싸이 하이 부츠(Thigh High Boots) 등 롱부츠까지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특히 다리에 타이트하게 밀착되어 섹시한 다리 라인을 부각시켜주는 싸이 하이 부츠는 올 겨울 트렌드인 핫 팬츠, 마이크로 미니스커트를 위한 필수 아이템으로 여성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러나 타이트한 부츠를 장시간 착용하게 되면 하지정맥류 질환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숨 못 쉬는 다리, 하지정맥류 위험 높아

하지정맥류는 혈액을 다리에서 심장으로 보내는 역할을 하는 정맥 내 판막의 문제로 발생한다. 판막이 제 구실을 못해 혈액의 흐름이 달라져 내경이 넓어지게 되고, 정맥압이 올라가 그 압력으로 정맥이 부풀게 되는 것이다. 때문에 원활한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타이트한 부츠와 레깅스 등이 하지정맥류를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원래 중장년층에게 자주 발생하던 하지정맥류는 최근 젊은 여성들에게도 흔히 발병하는데, 매끈해야 할 다리에 혈관이 보이거나, 울퉁불퉁 튀어나와 스트레스가 된다. 하지만 하지정맥류는 초기 발견하여 치료하면 간단한 치료법으로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증상이 의심되면 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 자연 치유 어려운 하지정맥류, 치료 어렵지 않으므로 방치 말아야
하지정맥류는 자연 치유가 되지 않는 진행성 질환이다. 때문에 조기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미용상 문제가 되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 피가 고이게 되면서 염증이 발생할 수가 있다. 또 심한 경우 피부 괴사가 일어나 복잡한 치료가 필요하게 될 수 있다.
하지정맥류는 초음파 검사를 통해 정확하게 진단이 가능하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 보존요법 및 약물요법으로 증상 완화가 가능하며 정맥혈의 역류를 막아주는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착용하는 것으로도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다.
또한 혈관경화요법, 피부레이저요법 등의 치료가 이루어지는데 혈관내벽을 손상시키는 약물을 주입하여 문제되는 혈관을 없애는 방법인 혈관경화요법을 통하여 초기의 하지정맥류 치료가 가능하다. 증상이 심하면 문제를 유발하는 원인이 되는 혈관을 외과적으로 치료해야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대구 그랜드미래외과 김미라 원장은 “하지정맥류의 치료는 비수술적 치료법과 수술적 치료법으로 나눌 수 있다. 그러나 두 치료법 모두 입원이 필요 없이 간단하게 이루어지므로 치료에 대한 부담감을 갖지 말고 증상이 나타나는 즉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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