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체트병, 열을 다스리고 기혈을 순환시키고 독소를 제거해야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11.15 10: 14

▶척추교정과 식습관 및 생활습관 개선으로 재발 방지
 
최근 10년 이상 자가면역질환과 관련해서 노벨의학상 수상자가 여럿 배출 됐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자가면역질환으로 고통받고 있으며 자가면역질환의 의학계에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자가면역질환이란 우리 몸의 면역세포가 어떤 원인에 의해서 보호해야 할 우리 몸을 보호하지 않고 오히려 공격해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이러한 자가면역질환으로는 류마티스 관절염, 루푸스, 크론병 등이 있다. 흔히 구강궤양의 증상으로 자주 나타나는 베체트병(Behcet's Disease)도 이러한 자가면역질환 중의 하나이다.

자가면역질환인 베체트병은 구강궤양 외에도 생식기궤양, 눈 속의 염증, 피부의 홍반성 결절, 관절염 등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20~30대에 발병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여성에게서 더욱 많이 발병한다.
베체트병은 증상이 호전된다 싶다가도 다시 악화를 반복하곤 한다. 점차 고용량의 스테로이드제제나 면역억제제를 복용하게 될 확률이 높아지고, 그럴 경우 우리 몸의 면역력은 더욱 저하되고, 여러 가지 부작용을 동반할 수도 있다.
내미지한의원의 김영진 원장은 “한의학적으로 베체트병을 보았을 때 심장의 불필요한 열로 인하여 구강궤양이 생기고, 열독이 전신에 퍼져 기혈순환이 좋지 않아 생기는 질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심장의 열을 다스리고 기혈순환을 원활하게 하며, 몸 안의 독소를 제거하는 방향으로 치료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인체가 건강해져 베체트병과 같은 자가면역질환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지는 것을 치료의 목표로 생각합니다. 체질을 개선해주는 탕약을 통해 음양의 부조화를 맞추고 몸의 소화, 순환, 배설 작용이 원활해지도록 도와 면역력과 자연치유력을 높여줍니다. 또한 면역력을 증강시켜주는 약침을 통해 면역력을 높여주고 염증을 치료해서 재발을 방지합니다”라며 한의학에서의 베체트병의 치료법에 대해 설명했다.
그 외에도 척추교정을 통해서 척추를 바로잡아 기의 순환을 바르게 해서 통증을 줄이고, 몸의 균형을 바로 잡는다. 한의학적으로 볼 때 척추는 몸의 기둥이 되는 것으로 척추가 휘어지거나 틀어지게 되면 몸 안에 있는 장부의 균형이 무너지게 된다. 그러므로 이러한 척추를 바로잡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치료와 교정과 더불어 식습관과 생활습관까지도 관리를 해준다면 재발을 방지할 수 있고 회복속도도 더욱 빨라진다. 베체트병은 심장과 관련이 큰 만큼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언제나 편안한 마음으로 여유를 갖고, 스트레스가 생기면 적절한 방법을 통해 해소하는 것이 베체트병의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