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다관왕에는 실패했지만 '멀티메달'을 따내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첫 날 1개의 금메달과 1개의 은메달을 따낸 진종오(31, KT)가 과연 다관왕을 해낼 수 있을까?.
진종오는 13일 광저우 아오티 사격장에서 열린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50m 공기권총 개인전 결선에서 총 659.5점을 기록하며 푸치펑(중국)에 이어 은메달을 따냈다.

이에 앞서 진종오는 이대명(22. 한국체대)-이상도(33. 창원시청)와 함께 50m 단체전서 한국에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2관왕을 노린 진종오였으나 그는 이번에도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에는 실패했다.
예선에서 총 566점을 기록하며 1위로 결선에 진출한 진종오는 초반 흔들렸지만 7발 째에서 632.2점을 기록하며 631.9를 기록한 푸치펑을 0.3점 차로 앞섰다. 그러나 진종오는 다시 난조를 보이며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금메달의 영광을 푸치펑에게 넘겨주고 말았다.
진종오는 단체전에서 총 1679점을 합작하며 한국의 첫 금메달을 일궈냈다. 기대했던 종목에서 순조롭게 금메달을 일군 덕분에 한국은 4회 연속 종합 2위의 목표를 향해 순조로운 스타트를 끊었다.
진종오는 지난 10월 26일 독일에서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 공기권총 남자 50m 본선에서 총 553점으로 출전 선수 11명 중 10위에 그쳤고 10m 공기권총서는 5위에 올랐다.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진종오는 출발이 좋았다. 한국은 아시안게임 50m 권총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4년 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는 진종오를 주축으로 금메달 사냥에 나섰지만 중국과 북한에 밀려 동메달에 그쳤고 2002 부산 대회서도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개인전 금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진종오는 아직 기회가 남아 있다.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경기가 있다. 개인전의 한을 풀 기회는 여전히 유효한 진종오가 어떤 모습을 보이게 될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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