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샷원킬' 박주영(25, AS 모나코)이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팀에 녹아든 모습을 선보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은 13일 오후 5시 중국 광저우 웨슈산 스타디움서 열린 팔레스타인과 C조 3차전에서 윤빛가람과 박주영, 박희성의 연이은 골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와일드카드로 뒤늦게 대표팀에 합류해 지난 9일 첫 훈련을 치른 박주영은 팔레스타인전서 팀 동료들과 좋은 호흡을 선보이며 16강전 이후 활약을 예고했다.

박희성(20, 고려대)과 투톱을 이뤄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박주영은 경기 내내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박주영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날카로운 움직임을 여러 차례 선보였고 힐패스를 하는 등 여유있는 경기를 펼치며 후반 26분 지동원과 교체될 때까지 경기 감각을 조율했다.
박주영은 전반 12분 팔레스타인 수비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리는 지능적인 움직임으로 한 골을 기록했다.
아크 중앙에 있던 박주영은 오른쪽으로 평행선을 그으며 움직이다 오프사이드 라인을 뚫고 앞으로 돌진, 김보경의 왼발 공간 침투 패스를 받아 여유있게 골키퍼까지 제친 후 빈 골문에 공을 밀어 넣었다.
지난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조별리그 1차전 우즈베키스탄과 경기서 두 골을 넣었던 박주영은 두 대회 연속해서 골을 기록하게 됐다.
박주영은 골 뿐만 아니라 팀 동료들의 플레이를 살려주는 감각적인 패스를 통해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박주영은 후반 7분 이범영 골키퍼의 골킥을 백헤딩으로 페널티 아크에 있던 박희성에게 연결했고 박희성은 오른발슛으로 팔레스타인의 왼쪽 골망을 흔들었다.
왼쪽 측면에 있던 박주영은 후반 18분 서정진에게 날카로운 크로스를 연결해 골대에 맞는 헤딩슛을 연출하기도 했다.
와일드 카드로 뽑혀 팀원들을 이끌고 있는 박주영의 결승 토너먼트 활약이 기대된다.
ball@osen.co.kr
<사진> 광저우=지형준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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