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 미남 오지호가 트로트 황제로 다시 태어났다.
13일 방송된 KBS 2TV 토요 버라이어티 '천하무적토요일-천하무적야구단'(이하 천무야)에서는 남진의 '둥지'를 완벽 패러디한 오지호의 무대가 폭소를 자아냈다.
이날 방송분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창원에서 열린 게릴라 콘서트의 남은 무대가 펼쳐졌다. 오지호는 이날 강렬한 레드의 블링블링 의상을 입고 느끼한 올백 머리를 한 채, 원조가수 남진의 포스 못지않은 트로트 황제의 모습으로 등장했다.

KBS관현악단의 반주와 코러스를 배경으로 태연히 노래를 시작한 오지호는 중간 중간 다리를 떨고 허리를 돌리는 등 과감한 무대매너까지 소화해 좌중의 갈채를 자아냈다. 특히나 여성 팬들은 한없이 망가진 오지호의 파격적인 무대에 광분했다.
'천무야' 나머지 멤버들 역시 대기실에서 오지호의 무대를 지켜보며 놀라움과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 무대를 마친 오지호에게 MC 한민관은 "마치 온 몸에 버터를 바른 듯한 오지호 씨의 무대, 너무 잘봤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오지호는 이날 무대를 위해 약 2달 전부터 52인조 관현악단의 반주에 맞춰 MR을 사전 제작하고 원조 가수 남진으로부터 개인 지도를 받는 등 특훈을 해왔다.
issu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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