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다 뛰어날 수 없다. 메이저리그 강타자답게 그의 방망이는 가히 예술이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외야수 추신수(28)가 대만과의 첫 대결에서 연타석 아치를 터트리며 6-1 승리를 견인했다.
추신수는 13일 광저우 아오티구장에서 열린 예선 1차전에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장,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메이저리그 2년 연속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 추신수는 괴력을 과시하며 기대에 보답했다.

대만전을 앞두고 "타격 훈련을 통해 자신감이 더욱 높아진 상태"라며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를 치른 만큼 크게 긴장하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던 추신수는 첫 타석부터 무력시위를 펼쳤다.
추신수는 1회 상대 선발 린이하오의 2구째를 받아쳐 좌월 선제 투런(비거리 125m)을 터트린 뒤 3회 무사 2루서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130m 짜리 2점 아치를 쏘아 올렸다. 4회 2사 2루 추가 득점 찬스에서 1루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6회 사구를 얻어 1루 베이스를 밟았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포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기록의 사나이' 양준혁(전 삼성) 또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역시 메이저리그 최고"라며 "추신수의 타격은 예술"이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첫 승을 견인한 추신수의 활약 속에 대표팀의 금메달 획득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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