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보이' 박태환(SK텔레콤)이 좋은 출발을 보일 것인가.
박태환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회 이틀째인 14일 오전 광저우 아오티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리는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에 출전해 이번 대회 자신의 첫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지난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자유형 200m, 400m, 1500m서 우승하며 3관왕에 올랐던 박태환은 특히 200m에 강하다. 2년 전 베이징올림픽에서 아시아 최고 기록(1분44초85)을 수립하며 은메달을 차지했고 지난 8월 호주 팬퍼시픽 대회 때는 올림픽 이후 개인 최고이자 올해 아시아 랭킹 1위인 1분46초27에 터치패드를 찍었다.

박태환은 랭킹 1위 자격으로 예선 마지막 조인 4조 4번 레인에 배정 받았다.
박태환의 라이벌인 중국의 장린은 2조에 편성됐으며 또 다른 경쟁자 일본의 마쓰다 다케시는 3조에서 예선을 치른다. 이에 박태환은 이들의 기록을 먼저 보고 가장 나중에 예선을 치르기 때문에 페이스를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태환은 4년 전 자유형 200m, 400m, 1500m 금메달 외에 자유형 100m에서 은메달, 계영 400m, 800m, 혼계영 4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며 혼자 7개의 메달을 차지해 대회 최우수선수상(MVP)까지 받았다.
이번 대회에서 박태환은 14일 자유형 200m를 시작으로 15일 계영 800m, 16일 자유형 400m와 계영 400m, 17일 자유형 100m에 이어 18일 자유형 1500m 및 혼계영 400m를 뛴다. 닷새 동안 7종목을 뛰는 것은 만만치 않은 일이다. 참가 선수가 적은 자유형 1500m를 제외하고 나머지 종목은 예선 경기도 치르는 빡빡한 일정이다.
과연 첫 경기인 200m서 좋은 출발을 보이며 금메달 행진을 t시작할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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