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 열풍' 계속된다! 겨울 극장가, 재기발랄 로맨스 '가득'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0.11.14 11: 18

지난 가을, 한국 극장가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로맨스 영화들이 선전하면서 이른바 ‘로맨스 열풍’이 불었다. ‘시라노;연애조작단’이 몇 주 째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고, ‘방가?방가!’, ‘레터스 투 줄리엣’ 등 다양한 종류의 로맨스 영화들이 그 뒤를 이으면서 스케일이 큰 대작들은 씁쓸한 웃음을 지어야 했다.
이 같은 ‘로맨스 열풍’의 불씨는 추운 겨울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스산한 마음을 충족시켜줄 재기발랄 로맨스 영화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두 여자’, 세 남녀의 자극적 만남 그린 19금 로맨스

개봉 전부터 파격적인 소재와 정사장면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두 여자’는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 ‘아내가 결혼했다’ 등을 통해 과감한 영상미를 선보였던 정윤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다.
일과 사랑, 모든 것이 완벽한 산부인과 의사 소영(신은경)은 늘 한결 같이 아내를 사랑하는 남편 지석(정준호)과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다. 하지만 남편의 여자(심이영)를 알게 되면서 그녀와 서서히 가까워진다. 더욱 더 그녀를 궁금해 하는 아내와 모든 사랑을 가지려는 남편, 그리고 아무것도 모르고 남자의 아내에게 의지하는 여자. 이 세 사람의 자극적인 만남이 관객들을 충격과 긴장 속에 빠뜨릴 전망이다.
평범한 이웃들의 섹시한 상상 ‘페스티발’
이와 함께 섹시 로맨스 ‘페스티발’도 주목 받는 작품 중 하나다. ‘페스티발’은 ‘천하장사 마돈나’로 탄탄한 마니아 관객층을 소유한 이해영 감독의 신작으로 ‘색즉시공’ 시리즈와 ‘S다이어리’ 이후 잠잠했던 섹시 코미디 장르를 다시 부활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영화는 평범한 이웃들의 야릇하고 코믹한 밤 사정이라는 이색 소재를 과감하고 코믹하게 풀어냈다. 충무로를 대표하는 배우 신하균, 엄지원, 심혜진, 성동일, 류승범, 백진희, 오달수 등 화려한 출연진으로 주목 받으며 11월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쩨쩨한 로맨스’, 현실과 상상을 넘나드는 티격태격 코믹 로맨스
이선균-최강희의 호흡이 돋보이는 ‘쩨쩨한 로맨스’는 현실과 19금 상상을 넘나드는 티격태격 성인만화 제작기를 코믹 로맨스로 풀어낸 작품이다. 그리는 족족 퇴짜 맞는 만화가 정배(이선균)가 세계 성인만화 공모전에 걸린 수억의 상금을 보고 눈이 뒤집혀 만화의 스토리를 써줄 스토리 작가를 찾게 되면서 영화는 시작된다.
이런 가운데 성인잡지 번역 일을 하는 다림(최강희)은 회사에서 해고를 당하고 새로운 직장을 구하던 중 정배의 스토리 작가 면접을 본다. 그러다 그녀 역시 어마어마한 상금에 넘어가 정배와 함께 성인만화를 만들게 된다. 이미 드라마 ‘달콤한 나의 인생’에서 호흡을 맞췄던 이선균, 최강희의 코믹하고도 로맨틱한 모습을 스크린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관객들의 체온을 1℃ 높여줄 로맨스 영화들. 재미있는 소재와 톡톡 튀는 이야기 구성, 매력적인 캐릭터들로 완성된 이들 영화가 올 겨울 관객들의 쓸쓸한 마음을 대신 채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rosec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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