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스타] 김재범, "처음부터 이긴다고 생각은 못해"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0.11.14 19: 28

"처음부터 이긴다는 생각은 못했다. 열심히 참으면서 노력한 결과일 뿐이다".
김재범이 광저우 화궁체육관에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유도 81kg 이하급 결승전서 무미노프(우즈베키스탄)에 한판승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재범은 8강전에서 왈리드 한피(카타르)를 한판승으로 제치고 준결승에 올랐다. 김재범은 1회전에서 필리핀의 존 바이런을 업어치기 한판으로 제쳤고 8강에서도 한 수 위의 기량으로 가볍게 왈리드 한피를 매트에 꽂았다.
김재범은 끊임없이 상대를 몰아쳤다. 반면 무미노프는 김재범의 공격을 막아내는 데 급급했다. 어려움이 많은 무미노프를 상대로 김재범은 오금잡아 매치기에 이어 안다리 후리기로 한판을 이끌어 내며 대망의 금메달을 따냈다.
경기 후 만난 김재범은 "처음부터 이긴다는 생각은 못했다. 열심히 참으면서 노력한 결과일 뿐이다"면서 "한국 유도의 끈기, 지지 않으려는 뚝심에서 나오는 자부심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재범은 향후 목표에 대해 "이제 올림픽만 우승하면 그랜드슬램이다. 그렇지만 올림픽이 아니라 앞만 보고 달리겠다"며 "오늘 같은 날만 계속 있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승리 후 정훈 감독에게 손가락을 흔든 것에 대해서는 "감독님께 1등을 쏜다는 의미였다"며 미소를 지었다.
김재범을 지도한 정훈 감독은 "이미 2009 아시아선수권, 2009 가모컵(일본)에서 무미노프와 두 번의 경기를 치러 여유가 있었다. 몸 상태도 좋았을 뿐만 아니라 (상대에 대해) 비디오를 보면서 많은 연구를 했다"며 김재범의 금메달 획득이 많은 노력이 있었다고 전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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