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6회 아시안게임 유도 90kg 이하급에 출전한 이규원(용인대)이 14일 낮 광저우 화궁체육관에서 벌어진 8강전 엔크바트 에르덴네빌레그(몽골)와의 경기에서 두 번째 비디오 판독 결과 패배가 결정되자 억울한 판정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경기장에 누워 한동안 일어나지 않았다.
이날 이규원은 경기 시작 20초 무렵 업어치기 시도를 역습한 상대의 발뒤축걸기에 걸렸고 주심의 성급한 한판패 선언이 떨어졌으나 급히 정훈 감독이 항의 해 비디오 판독 끝에 판정은 유효로 정정됐다.
난데없는 한판패의 위기에서 벗어난 이규원은 그러나 2번째 비디오 판독에서는 분루를 삼켜야 했다. 경기 종료 직전 이규원이 업어치기 공격을 했고 주심은 유효를 선언해 2-2로 연장이 가능한 순간이 됐다. 하지만 두 명의 부심이 의의를 제기해 두 번째 비디오 판독 결과 유효를 인정하지 않았다.

이규원은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카자흐스탄의 티무르 볼라트를 업어치기 한판으로 누르고 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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