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보던 유형의 투수가 나와 타자들이 고전한 모양이다".
쑥스러운 콜드게임 승리를 거둔 조범현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이 최약체 홍콩전을 치른 감회를 밝혔다.

한국은 14일 광저우 아오티 구장에서 벌어진 홍콩과의 광저우 아시안게임 B조 예선 2차전에서 1회 한 점도 뽑지 못하는 빈공으로 아쉬움을 샀으나 중,후반 타력이 터지면서 15-0 6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조 감독은 "초반에 타자들이 국내에서 못 본 투수를 상대하느라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 다행히 중반 이후부터 감을 찾은 모양이다"라며 약간의 실망 속에서도 안도감을 찾으려 노력했다.
뒤이어 그는 "최정(SK), 김현수(두산)가 경기 초반에 안 좋았는데 다행히 경기 후반 좋은 모습을 보였다. 다음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으면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선발 임태훈(두산)을 당초 3이닝 정도를 막게 하려다 5회까지(5이닝 3피안타 무실점) 막게 한 데 대해 조 감독은 "원래 그렇게 준비했었는데 초반 타격이 터지지 않아 7회까지 갈 것이라고 생각했다. 윤석민(KIA)까지 불펜에 대기시켜 놓았었다"라며 내막을 밝혔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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