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차두리 선발' 셀틱, 세인트미렌에 1-0 승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0.11.15 00: 57

'기라드' 기성용(21)과 '로봇' 차두리(30)가 선발 출장한 셀틱 FC가 세인트 미렌과 원정경기서 극적으로 승리했다. 
 
셀틱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세인트미렌 파크에서 끝난  2010~2011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13라운드 미렌과 경기서 후반 추가시간에 나온 게리 후퍼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11승 2패를 기록한 셀틱은 리그 1위 레인저스 FC를 승점 1점 차로 바짝 뒤쫓았다.
 
선발 출장한 차두리는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 자리에 나섰고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한 기성용은 중앙서 공수 밸런스를 유지하는 역할을 했다.
셀틱은 전반전서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하며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셀틱은 좌우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를 중심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골을 넣기에는 부족했고 5번의 코너킥 기회도 살리지 못했다.
셀틱은 2대1 패스 같은 선수들의 유기적인 플레이가 나오지 않고 선수들의 개인 돌파에 의존하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 나갔다.
공격적인 움직임을 가져간 차두리는 전반 38분 페널티 에어리어 중앙서 마크 윌슨이 오른쪽 측면서 올려준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문 위쪽으로 벗어나고 말았다.  기성용은 전반 42분 먼거리서 왼발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오른쪽 골문 옆을 지나갔다.
전반전 극단적인 수비 전술을 택했던 미렌이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공격적인 움직임을 가져가면서 양 팀은 한 번씩 주고 받는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미렌은 후반 6분 허리 중원서 패스를 받은 마이클 히지던이 오른발 드롭슛을 날려 골대를 맞히는 위협적인 모습을 선보엿다.
닐 레넌 감독은 후반 11분 앤서니 스토크 대신 대릴 머피를 기용하며 공격에 변화를 시도했다.
셀틱은 후반 15분 후방서 올라온 긴패스를 머피가 헤딩패스로 연결했고 게리 후퍼가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크레이그 샘슨 골키퍼에 막혔다.  
차두리는 후반 16분 니얼 맥긴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벗어났다.
 
기성용은 후반 중반 중원서 최전방으로 정확한 패스를 여러 차례 연결해 공격의 물꼬를 텃고 후반 32분에는 페널티 박스 안쪽서 발끝으로 직접 슛을 날리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셀틱은 후반 막판까지 미렌을 거세게 밀어붙였지만 골을 넣지 못하며 무승부를 기록하는 듯했다. 셀틱은 후반 추가시간에 패디 매코트가 왼쪽 돌파 후 올린 크로스를 후퍼가 슛으로 연결했고 이 슛이 수비 맞고 나오자 후퍼가 재차 슛으로 연결해 결승골을 넣으며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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