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포커스]日 기자, "중국은 약체...빠른 축구면 OK"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11.15 07: 42

"중국은 강팀이 아니다. 빠른 축구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
일본 도신스포츠의 구니모리 호시 기자가 15일 오후 8시 중국 광저우 톈허 스타디움에서 열릴 한국과 중국의 남자축구 16강전을 앞두고 건넨 조언이다.
지난 8일 중일전을 직접 관전했던 구니모리 기자는 "홈팀인 중국을 부담스러워하는 것은 이해한다. 일본도 마찬가지였다"면서도 "한국이 중국을 걱정할 이유는 없다"고 단언했다.

구니모리 기자가 중국에 대해 박한 평가를 내린 까닭은 그만큼 약점이 많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중국이 피지컬이 약할 뿐만 아니라 경기에 대한 집중력이 약해 실점을 쉽게 내준다고 보고 있다.
또한 체력에도 문제가 있어 후반에는 흔들리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수비진의 스피드가 떨어져 빠른 축구에 쉽게 역습을 허용하는 것도 문제점이다.
이에 대해 구니모리 기자는 "일본은 J리그 구단의 차출 반대로 주축 선수들이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그런 상황에서도 중국을 3-0으로 승리했다"면서 "일본은 나가이 겐스케의 빠른 발로 이겼다. 한국은 조영철을 비롯해 빠른 선수가 많으니 더 쉽게 이길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구니모리 기자는 이번 대회 금메달 후보에 대해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이 금메달 후보라고 생각한다. 일본도 가가와, 우치다, 우사미 등 모든 선수들이 대회에 나섰다면 좋은 상대가 됐겠지만 그렇지 못하다. 한국과 북한이 우승을 다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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