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밤 10시대 방송 3사 주말극들의 새로운 대결구도가 흥미진진해지고 있다.
15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14일 방송된 SBS '시크릿가든'은 전국기준 14.8%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MBC '욕망의 불꽃'이 13.5%를 기록, 뒤를 바싹 쫒고 있고 KBS 1TV 대하드라마 '근초고왕'(10.1%) 역시 만만치 않은 기세다.
그간 주말 밤 10시대 판도는 지난주 종영한 SBS '인생은 아름다워'가 20%에 육박하는 시청률로 독주하는 양상을 보였다. '욕망의 불꽃'이 선전하며 뒤를 따랐지만 '인생은 아름다워'를 잡기엔 역부족이었다. 게다가 KBS 1TV가 '근초고왕' 방송을 연기하면서 '인생은 아름다워'의 장기 독주가 이어졌던 상황.

그러나 이제 본격적으로 신작 3편이 맞붙게 된 지금의 판도는 사뭇 다르다. 가장 먼저 방송을 시작한 '욕망의 불꽃'이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오는 중인데다 현빈-하지원 카드를 앞세운 '시크릿가든'은 초반부터 쇄도하는 호평에 힘입어 단숨에 정상에 올랐다. 유일한 대하드라마 '근초고왕'도 최하위지만 1, 2위와의 시청률 차이가 크지 않아 언제든 역전의 가능성을 갖고 있다.
이렇듯 세 작품이 모두 10% 초반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치열한 삼파전을 예고하는 것. 특히나 1, 2위를 달리고 있는 '시크릿가든'과 '욕망의 불꽃'은 팽팽한 라이벌 전이 기대된다. 한동안 조용했던 주말 밤 10시대가 방송 3사 드라마들의 새로운 전쟁 무드 탓에 더욱 활기를 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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