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의 힘? '초능력자' 첫주 100만 코앞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0.11.15 07: 48

2010년 한국 스크린에 강동원 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다. 연초 최동훈 감독의 블록버스터 코믹 사극 '전우치전'을 시작으로 송강호와 함께 한 '의형제', 그리고 연말 '초능력자'까지 3편을 연속 흥행시키는 티켓파워를 과시하는 중이다.
강동원은 현재 충무로의 젊은 남자배우들 가운데 흥행성과 지명도, 연기력 등 3박자를 두루 갖춘 톱클래스로 손꼽히고 있다. 강동원의 강력한 라이벌로는 올 여름 '아저씨'로 최고 흥행을 기록한 원빈 정도가 꼽힌 뿐이다.
충무로 관계자들이 꼽는 강동원의 캐스팅 이유 0순위는 확실한 티켓 파워다. 이번 미스테리 액션극 '초능력자'에서는 그의 힘이 유감없이 발휘됐다. 신인 감독의 작품인데다 주 조연진에 고수 외에는 별다른 인기 배우도 없었고 제작비가 많은 영화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초능력자'는 영화진흥위원회 집계결과, 개봉 첫 주말에 무려 92만4000여명의 관객을 동원해 100만 돌파를 코 앞에 뒀다. 이같은 흥행 성공에는 강동원의 티켓파워가 상당부분 작용했다는 게 제작사 측의 분석이다.
제작사인 영화사 집 이유진 대표는 지난 10일 '초능력자' 개봉 전날 유료시사회 티켓 4000여장이 발매 하루만에 모두 팔렸을 당시에 이미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영화계에서 유료 시사회 입장권이 이처럼 빨리 매진되는 경우는 좀처럼 보기 드물기 때문.
아니나 다를까. 매 영화마다 다채로운 캐릭터를 선보이며 변신에 능한 강동원은 이번 '초능력자'에서도 선과 악을 구분키 힘든 초능력자 역할을 깔끔하게 소화했고 개봉 첫 주에만 100만 관객을 끌어모으는 흡인력을 선보였다.
올 한 해 그의 흥행 성적은 과거 몇 년 동안의 그 것을 훌쩍 뛰어넘었다. 지난해 12월 23일 개봉한 '전우치전'은 무려 610만명 관객을 동원했고 올해 초 막을 올린 '의형제'는 540만명으로 대박을 터뜨렸다. 두 영화 합계만 1000만 관객을 넘어섰고 연말 '초능력자' 흥행까지 가세할 경우 강동원의 2010년 티켓 판매량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것으로 기대된다.
mcgwr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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