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퍼포먼스-스타일', 아이돌 3色 성적표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0.11.15 07: 53

올 하반기에는 국내 3대 음반기획사 SM, YG, JYP 3사의 대표 아이돌그룹이 대거 컴백해 관심을 모았다. 이들의 공통점은 컴백 만으로도 화제를 모으며 폭발적인 유투브 조회수를 기록하고 컴백과 동시에 가뿐히 가요프로그램 1위를 거머쥐었다는 것을 꼽을 수 있다.
 
국내 최정상 아이돌 그룹인 만큼, 후발주자 그룹들에게도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 그런만큼 활동에 대해 짚어보는 것도 중요. 이들은 어떤 컴백 성적표를 거머쥐었을까? 음원, 퍼포먼스, 스타일, 세 가지 측면에서 이전의 활동과 비슷한 수준에는-, 전 활동과 두드러지게 돋보이는 점에는↑표를 매겨봤다.

소녀시대 : 음원- 퍼포먼스↑ 스타일↑
파워 한류돌로 거듭난 아홉 소녀 소녀시대는 10월 말 3집 미니앨범 '훗'으로 컴백, 11월 초중반 각종 주요음원차트를 강타 중이다. 깜짝 컴백을 결정해 가요계를 놀라게 한 소녀시대가 11월 음원차트를 장악하는 것은 이미 예고된 일. 다만 라이벌이 강하다. 음원차트에 강한 아이돌그룹 2AM과 음원시장의 복병이 된 엠넷 '슈퍼스타K2'의 우승자 허각과 뜨거운 경쟁을 펼치고 있다.
'군무의 여왕'인 만큼 이번 '훗' 안무 역시 일사분란하면서도 화려한 안무가 눈에 띈다. 역시 소녀시대란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드라마틱하게 짜여진 안무는 시선을 사로잡는데, '훗'의 화살춤 역시 발차기춤, 게다리춤, 달리기춤, 제기차기춤 등처럼 각종 패러디까지 양산하는 유행춤이 됐다.
 
스타일 면으로도 무한 변신을 기대할 정도로 레트로 스파이란 콘셉트를 완벽 소화하며 미모를 과시한다. 복고 바비인형, 고전 할리우드 배우를 연상케 하는 여성미 넘치는 스타일을 선보이는데, 차별화된 레트로 스타일을 선보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2PM : 음원- 퍼포먼스↑스타일-
10월 컴백한 2PM의 새 미니앨범의 '아윌비백'은 변신보다는 그간 2PM 스타일의 연장선상에서 건재를 보여주는 활동이었다. 음원차트보다도 가요프로그램에서 더욱 강세를 보였다.
국내 최정상 퍼포먼스 아이돌그룹이라 할 만큼, 퍼포먼스에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2PM은 이번에 90년대 토끼춤을 재해석한 '셔플품'과 영화 '터미네이터'에 등장하는 손가락 안무를 포인트로 해 재미있고도 강렬한 무대를 선보였다. 기존의 힘 넘치고 열정적인 느낌에서 정교한 아크로바틱한 안무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해 연출했다.
스타일 면에서는 원조 짐승남의 이미지 역시 그대로 가져가면서 멤버들의 헤어스타일이나  감성 스모키로 드라마틱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2NE1 : 음원↑ 퍼포먼스- 스타일↑
지난 9월 컴백한 2NE1은 트리플 타이틀곡 활동이란 파격으로 음원차트에서 초강세를 이루며 타이를곡들이 서로 1위 경쟁을 하는 기현상을 낳기도 했다. 그렇기에 활동 내내 음원차트에서 절대 강자의 위력을 뽐냈다.
2NE1은 록이 바탕으로 깔린 곡들의 느낌 때문에 짜여진 퍼포먼스 보다는 흥겹게 노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그룹이다. 이번 트리플 타이틀곡 무댜에서도 한 바탕 '놀자!'라고 외치는 듯한 개성을 그대로 추구했다.
스타일은 이전보다 한 단계 더욱 세련된 모습을 보였다. 2NE1 스타일의 장점은 키치적안 무대복이 대중이 리얼 웨이에서도 따라할 수 있는 스타일과 콘셉트란 것이다. 이번에는 강하면서도 섹시한 록시크룩으로 유행을 선도하며 스타일 아이콘으로의 입지를 다졌다.
 
멤버들의 성숙한 모습도 만나볼 수 있었는데, 막내 공민지는 솔로 안무 등으로 섹시함이 돋보이기도 했고, 후속곡 '아파'를 통해서는 여러 파트로 나눠 솔로로 가창력을 뽐내며 한층 부드러운 여성미로 새로움을 선사했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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