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킬러는 바로 나!'.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대표팀이 15일 오후 8시 16강전서 홈팀 중국과 일전을 펼친다. 24년 만에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은 이번 경기서 홈팀 중국의 편파 판정을 이겨내야 하는 이중고를 겪을 전망.
전통적으로 중국은 한국과 경기서 '공한증'이라고 불리울 정도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 A매치 전적서는 28전 16승11무1패를 기록하고 있고 23세 이하의 올림픽 대표팀간 전적서는 8전 7승1무로 아직 패배가 없는 상황이다.

가장 최근 한국과 중국이 맞붙었던 대결은 지난 2월1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동아시아선수권대회. 당시 한국은 2010 남아공월드컵을 앞둔 상황서 0-3의 패배를 당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한국은 당시 패배를 딛고 최고의 모습을 보이면서 남아공월드컵서 16강에 진출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대표팀은 그 패배를 제외하고는 중국에 강세를 과시했다. 특히 이번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와일드카드 박주영(모나코)는 중국을 상대로 폭발력을 발휘한 바 있다.
박주영은 중국의 홈에서 골맛을 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지난 2008년 2월 17일 중국 충칭에서 열린 동아시아선수권대회 중국과 경기서 박주영은 2골을 몰아치며 대표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2000년대 들어 중국과 대결이 많지 않았던 가운데 가장 최근 열린 경기서 강한 모습을 보인 공격수가 바로 박주영. 박주영은 2004년 10월 아시아청소년선수권 결승과 2005년 1월 카타르친선대회 중국전에서 연달아 2골씩을 터트렸다. 중국 수비수 4명을 눈앞에서 홀리고 골을 터트리기도 했다.
편파 판정이 예상되는 가운데 대표팀은 실력으로 중국을 눌러야 한다. 시원스런 골이 터지지 않는다면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가능성도 크다. 따라서 '중국킬러'인 박주영의 역할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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