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과 원빈, 이 두 명의 청춘스타가 극장가를 쥐락펴락하고 있다.
원빈은 올 여름 개봉한 영화 ‘아저씨’에서 원톱 주연을 맡아 극장가를 휘어잡았다. 옆집 소녀를 구하는 전직 특수 요원으로 분해 이전에 볼 수 없었던 강렬한 액션과 남성다운 카리스마를 선보이며 관객들을 집중시켰다. ‘아저씨’는 올해 개봉한 영화중에서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우며 620만 관객을 돌파했고 원빈은 이 작품으로 단박에 흥행 배우로 올라섰다.
이 작품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으로 당시 10대 팬들은 “제발 우리들도 이 영화를 볼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하며 극장 앞에서 원빈의 무대 인사를 할 때 플래카드만을 들고 원빈을 극장 외부에서 응원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원빈의 바통을 이어받고 있는 배우는 곧 군입대를 앞두고 있는 강동원이다. 강동원은 지난해 말에 개봉한 영화 ‘전우치’가 600만, 올해 초 개봉한 영화 ‘의형제’가 540만명의 관객을 넘어 총 1000만 관객을 끌어 모은 배우이다. 그가 연이어 세 번째 흥행연타를 날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고수와 함께 주연을 맡은 영화 ‘초능력자’가 11월 비수기에 개봉 첫 주 93만 명의 관객을 동원, 100만 관객 돌파를 코앞에 두고 있어 화제다. 세상과 단절돼 얼음처럼 차갑게 굳어져버린 초능력자로 분한 강동원은 이전보다 더 살이 많이 빠진 슬림한 바디라인에 창백한 낯빛, 여기에 반하는 강렬한 눈빛 연기를 선보이며 초인으로 완벽히 변신했다.
15세 관람가의 이점을 충분히 만끽하고 있는 이 작품은 강동원이 무대 인사를 다닐 때마다 소녀 팬들을 이끌며 환호성을 자아내고 있다. 강동원 역시 군입대를 앞두고 있는 마지막 작품인 만큼 한명의 팬, 관객이라도 더 직접 만나기 위해 발품을 파는 것을 마다않고 무대인사를 돌고 있는 상황이다.
충무로 한 관계자는 “원빈과 강동원, 이 두 사람이 영화에 출연하겠다고 한다면 투자가 바로 오케이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강동원은 군입대를 앞두고 있어서 아쉬움이 남지만 원빈은 그에도 거리낄게 없어서 제작사들이 애타게 그에게 사니라오를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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