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새벽, 어느새 1000만 배우?…'강동원도 안부럽다'
OSEN 봉준영 기자
발행 2010.11.15 08: 56

충무로의 ‘대세’로 떠오른 배우 송새벽이 출연작마다 흥행 연타석에 성공하면서 어느새 천만배우를 눈앞에 뒀다.
송새벽은 영화 ‘방자전’(300만)을 시작으로 ‘해결사’(186만) ‘시라노;연애조작단’(270만)에 출연해 그야말로 ‘미친존재감’을 뽐냈고, 가장 최근 개봉한 ‘부당거래’(200만)까지 4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올해 두 번째 천만배우 자리에 이름을 올리기 직전이다(총 956만).
10월 28일 개봉한 영화 ‘부당거래’가 현재 박스오피스 2위를 달리며,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이번 주말까지 50만 관객을 추가하면, 송새벽은 올해 두 번째 천만배우가 된다. 물론 단일 영화로는 아니지만, 그가 출연해 존재감을 뽐낸 작품들이 모두 흥행에 성공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올해 단일 영화로 최고 흥행작은 원빈의 ‘아저씨’로 620만 관객 동원에 성공했다. 또한 강동원은 지난해 연말 개봉한 ‘전우치’(610만)와 올해 2월 개봉한 ‘의형제’(540만)를 합해 최연소 천만 배우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송새벽은 원빈, 강동원처럼 출연작들 모두 주연은 아니지만, 비중있는 조연, 혹은 조주연으로 나서 영화에서 주연 못지않은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특히 송새벽은 ‘나오기만 해도 웃긴다’는 관객의 반응이 나올 정도로 올해 최고 떠오르는 신인으로 자리매김했다.
송새벽이 영화 ‘방자전’으로 처음 관객의 눈도장을 찍었을 때는 ‘신선’ 그 자체였다. 악으로 대변되는 변학도를 어수룩한 말투와 변태적인 성향으로 표현해내는 송새벽의 모습에 관객과 언론, 영화계 관계자 모두 박수를 보냈다.
이외에 ‘해결사’에서도 그의 활약은 작지만 강했다. 오달수와 콤비로 경찰 역에 출연한 송새벽은 영화 속 ‘빵’ 터지는 웃음을 책임졌고, ‘시라노;연애조작단’에서도 초반 하나의 에피소드를 다룬 것에 불과했지만, 영화 전체에 끼치는 영향은 컸다.
현재 관객들의 입소문과 열렬한 지지 속에 상영 중인 ‘부당거래’에서도 송새벽의 절대적인 분량은 많지 않지만, 등장 자체만으로 웃음을 주고 있다. 현재 ‘부당거래’는 개봉 3주차 주말 200만을 돌파한 만큼 앞으로 장기흥행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송새벽은 충무로 캐스팅 1순위로 떠오른 것은 물론 영화제 트로피도 싹쓸이 하고 있다. 제 19회 부일영화상 신인남우상을 시작으로 제 47회 대종상영화제 남우조연상, 제 30회 영평상 시상식에서 신인남우상을 수상해 벌써 3관왕에 올랐다.
bong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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